2023. 2. 21. 12:56ㆍ볼리비아 여행/볼리비아 버스 이동 후기
요약
버스 비용 : 40 볼리비아노
버스 좌석 등급 : 세미까마
이동 시간 : 5시간 45분
본문
원래는 포토시에서 가까이 있는 수크레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오루로 카니발이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오루로 카니발이 내일 열린다는 것을 알게 돼서 오루로로 가게 되었다. 배낭여행답게 버스로 이동하였다.
포토시에서 오루로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포토시 신버스터미널(Nueva Terminal)로 가야 한다. 내가 머물던 포토시 11월 10일 광장(Plaza 10 de Noviembre) 주변의 호스텔에서 포토시 신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는 편이 좋다. 호스텔 직원에게 어떤 버스를 타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호스텔 직원이 아래의 사진처럼 신버스터미널가는 버스의 번호를 써주었다.
![](https://blog.kakaocdn.net/dn/ejPQF7/btr0aVj9EKP/3zzKb1i7bajK0UxY6ecXJ0/img.jpg)
짐을 메고 버스 번호 리스트를 손에 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번호의 버스가 바로 오고 있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바로 탔다. 볼리비아에서는 버스정류장이 따로 정해져 있기는 하다. 그렇지만 손을 들면 아무 데서나 탈 수 있고, 버스 노선의 아무 데서나 내릴 수 있는 것 같다. 다들 그렇게 한다. 내가 탄 버스는 그냥 문을 열어 두었는데 승객들이 달리는 버스로 타고 또 내렸다. 신기했다. 참고로 버스비는 1.5 볼리비아노이다.
![내가 탄 버스 내부 모습](https://blog.kakaocdn.net/dn/bLsnTX/btrZ9L29Y5R/BUmnh5tXgyc8UtJ3CpJlb1/img.jpg)
버스가 신터미널에 도착했다. 다들 내렸다. 나도 내렸다.
포토시 신터미널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뭔가 새로 지은 느낌이 난다.
![내가 탄 버스 내부 모습](https://blog.kakaocdn.net/dn/m2a04/btrZ6inBEJo/a5AefWCnHusIbyROssPeR0/img.jpg)
볼리비아에는 버스 요금 상한제가 있다. 여러 버스회사가 각각의 요금을 설정해 놓지만 버스 요금 상한을 넘을 수는 없다. 포토시에서 출발하는 주요 노선의 버스 요금 상한은 아래와 같다. 오루로로 가는 경우에 보통좌석은 38 볼리비아노, 세미까마는 53 볼리비아노, 까마는 75 볼리비아노가 상한이다.
![내가 탄 버스 내부 모습](https://blog.kakaocdn.net/dn/bdrSvB/btrZ7rK7DTF/Gw6w2cKEjyMDCMWnaMnsIk/img.jpg)
뭔가 멋있는 포토시 신버스터미널을 구경하면서 버스표를 사러 갔다.
![포토시 신버스터미널 내부 모습](https://blog.kakaocdn.net/dn/bPmzIT/btrZ7baJ7i7/3869Av5flZyOFloWNTGfmk/img.jpg)
원래는 버스회사 부스들을 차례로 돈 다음에 가장 적당한 시간대와 가격대를 가진 버스회사의 표를 산다. 하지만 이번에는 처음 물어본 버스회사에서 표를 샀다. 왜냐하면 그때 시간이 11시 12분인데 그 회사 버스의 출발시간이 11시였기 때문이다. 즉, 곧바로 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버스 요금도 40 볼리비아노 밖에 안 하기 때문에 다른 회사의 표를 알아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표를 산 버스회사](https://blog.kakaocdn.net/dn/S4BrN/btr0eKvEmuj/tfOPVQzftt7Oxr70mfPLEK/img.jpg)
버스표를 받고 바로 버스를 타러 갔다. 혹시 몰라서 화장실은 들렸다. 버스에 화장실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버스표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버스표](https://blog.kakaocdn.net/dn/5Q6zO/btr0dlXbknO/RjKWrcubUvDhkvKKM40z80/img.jpg)
플랫폼에 갔는데 아직 승객들이 승차를 못하고 있었다. 출발시간이 15분이나 지났는데도 그랬다. 하지만 모두가 남미 특유의 여유가 있었다. 화내는 사람은 없었다. 나도 그냥 기다렸다.
![내가 탈 버스](https://blog.kakaocdn.net/dn/WgKp7/btrZ67zllhl/8pBjBJDAysnnVxCe8gcN6k/img.jpg)
23분이 되자 승차가 시작되었다. 짐을 짐칸에 넣고 버스에 탔다.
![버스 승차하는 모습](https://blog.kakaocdn.net/dn/cfg6bL/btr0dkKKi0L/YtBEkIKKLXnkdlKW7PbOMK/img.jpg)
버스에 올라서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떤 아저씨가 승객들에게 무언가를 확인하고 있었다. 버스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터미널세를 받고 있었다. 볼리비아에서는 터미널세를 받는다. 2.5 볼리비아노를 냈다.
![터미널세 걷는 모습](https://blog.kakaocdn.net/dn/Uswm7/btr0dkxdVV9/AFkeZ9Lr9A7yx3BTm8VO8k/img.jpg)
![터미널세 영수증](https://blog.kakaocdn.net/dn/JOQEh/btr0eKPWZtb/ycKWwf6DnQ5yBHlKpojW2k/img.jpg)
다시 자리에서 출발을 기다렸다. 이번에는 무언가가 내 무릎을 때렸다. 앞 좌석 칸막이가 뒤로 넘어와 있었다.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앞 좌석에 다시 끼여 넣었다.
![뒤로 넘어온 앞좌석 칸막이](https://blog.kakaocdn.net/dn/64kdT/btrZ5jtzK8d/prfk4RpNJ6c895tpiapWG0/img.jpg)
버스 내부 상태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버스 내부 모습](https://blog.kakaocdn.net/dn/dgpg5u/btr0dmu2LF0/nhQndkINopvZtjMfpF2eS1/img.jpg)
버스 좌석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푹신해서 좋았다. 하지만 청소가 잘 안 된 상태였다. 그래도 그냥 앉았다.
![깨끗하지는 않지만 푹신한 의자](https://blog.kakaocdn.net/dn/Xj7D3/btr0eS8giYd/dTY5nYt9ephiK2p7PygR61/img.jpg)
의외지만 버스에 USB 충전 포트가 있다! 덕분에 휴대폰을 보다 편하게 충전할 수 있었다.
![USB 충전 포트](https://blog.kakaocdn.net/dn/bk9sPv/btrZ7G9nCt9/lFK7CuZgCSTR5vKiOzeGD0/img.jpg)
11시 반에 버스가 출발했다. 풍경도 감상하고 자기도 하면서 시간을 때웠다.
![버스에서 본 풍경](https://blog.kakaocdn.net/dn/PheiN/btr0aVqVFlN/ER0RjsYMIqEGtUZbHT6wJ0/img.jpg)
버스가 출발하고 대략 3시간 20분 후인 14시 50분에 버스가 멈췄다. 그리고 기사가 뭐라고 하면서 내렸다. 사람들이 따라서 내렸다. 알고 보니 여기서 쉬고 간다고 말했다고 한다.
멈춘 버스 옆에 있는 상점에서 기사는 밥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그 상점의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 화장실 이용료는 1 볼리비아노였다. 화장실은 상당히 열악했다.
![열악한 화장실](https://blog.kakaocdn.net/dn/pVTbM/btrZ79wEMHC/NRJ4bWySKp5xFfVCVL3a41/img.jpg)
변기에 윗부분은 뜯어져 있었다. 그리고 물도 안 내려간다. 변을 본 다음에 직접 앞에 있는 물탱크에서 물을 떠서 넣어야 한다. 다들 불평 없이 그렇게 했었다. 그래서 나도 그렇게 했다.
![변기에 넣거나 손 씻는 물](https://blog.kakaocdn.net/dn/csmob6/btrZ659kELY/DSzxe0KEVcixrYvYiesg40/img.jpg)
상점 앞에서 여러 상인들이 먹을 것을 팔고 있었다. 고기를 볶은 요리가 있었는데 맛있어 보였다. 그래서 사 먹었다. 12 볼리비아노였다.
![내가 사 먹은 고기 요리](https://blog.kakaocdn.net/dn/bgx4ar/btrZ6jNzZHQ/Wwq9ZepHsfuvXLcSXhDzUk/img.jpg)
아래의 사진처럼 플라스틱 접시에 옥수수와 감자, 고기를 담아준다. 맛은 있었는데 문제는 손으로 먹어야 했다. 현지인들이 다들 그렇게 하니 나도 그렇게 했다.
![고기와 감자, 옥수수](https://blog.kakaocdn.net/dn/bnzt7x/btrZ9F2UR96/uDQ4B3rNH0N9dqQp36j3N0/img.jpg)
먹고 나서 조금 더 배가 고파서 옆에 있는 다른 상인에게 옥수수와 치즈도 사 먹었다. 5 볼리비아노였다. 치즈가 짰었는데 옥수수의 간을 맞춰주는 역할을 했다. 맛있었다.
![옥수수와 치즈](https://blog.kakaocdn.net/dn/c9jhvS/btrZ6JFAgdz/D3OWOyihEslBox0DvB3FoK/img.jpg)
버스는 20분 정도 쉰 다음에 다시 출발했다. 그리고 오후 5시 15분 정도에 도착했다.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5시간 45분 정도 걸렸다.
![오루로 신버스터미널](https://blog.kakaocdn.net/dn/uQX1L/btrZ5j8dMcV/b6Zjsfw7Sp38KkFKfxRxsk/im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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