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라파스는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다 그래서 첫날에는 그냥 티켓을 타서 케이블카를 탔지만, 둘째 날에는 탑승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탑승 카드를 사게 된 이유는 티켓을 살 때마다 줄 서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는 라파스 사람들

 

 

매표소부터 거의 건물 밖까지 줄이 이어져 있다. 물론 회전이 빨라서 웬만하면 5~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고, 사람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케이블카를 탈 때마다 티켓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은 시간이 조금 아까웠다. 그래서 카드를 사기로 했다.

 

건물 밖까지 이어진 줄
건물 밖까지 이어진 줄

 

 

라파스 케이블카 탑승 카드 사는 법 및 가격

라파스 케이블카 탑승 카드는 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살 수 있다. 카드 자판기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

 

 

처음 화면에는 언어 선택이 나온다. 스페인어에 자신이 없으면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나도 영어를 선택했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언어 선택 화면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언어 선택 화면

 

 

카드 자체의 가격은 15 볼리비아노이다. 거기에 자신이 충전하고 싶은 액수를 선택해서 충전하면 된다. 나는 15 볼리비아노를 충전하였고, 총 30 볼리비아노를 넣었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마지막 확인 화면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마지막 확인 화면

 

 

그러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케이블카 탑승 카드가 나온다. 카드를 사는데 3분도 안 걸렸다. 만약 라파스에 여행 가는 사람이 있다면 케이블카 카드를 사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훨씬 편하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라파스 사람들이 케이블카 카드를 안 사는 이유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카드가 꽤나 비싼 가격이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현지 기준이다. 15 볼리비아노는 약 3000원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싼 금액이다. 하지만 현지 물가를 대입하면 현지인들에게는 15000원~3만 원 정도의 가격이다. 그래서 비싸서 안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다 보니 이 이유가 맞는지 궁금해졌다. 나중에 다시 라파스에 간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카드를 안 사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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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볼리비아를 간 이유는 우유니 사막을 보러 가기 위한 것이었다. 우유니 사막도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우유니 가는 김에 들른 라파스에서 본 절경들이 더 압도적이었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볼리비아에서 꼭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라파스에서 케이블카 타고 경치를 관람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정말 다시 한번 가서 보고 싶다.

 

낮에 케이블카에서 본 라파스의 풍경들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대중교통 역할을 하는 '미 텔레페리코'라는 케이블카를 탔다. 케이블카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볼리비아 라파스의 케이블카
볼리비아 라파스의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산 위에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데, 정말 장관이 펼쳐졌다. 갈색 지붕을 가진 건물들이 이쪽 산꼭대기부터 저쪽 산꼭대기까지 이어져있었다. 분지 형태의 거대한 도시를 한눈에 볼 수 있는데 정말 장관이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들
케이블카에서 본 풍경들

 

경사가 가파른 언덕 바위 바로 옆에도 건물들이 줄지어 있다. 대도시니까 이런 곳까지 사람들이 살고 있다. 하나하나는 평범한 건물들이지만, 수없이 많은 건물들이 산을 뒤덮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압도적이라는 표현밖에 나오지 않는다.

 

산 위의 마을들
산 위의 마을들

 

노선을 갈아타서 다른 동네를 보면 라파스 풍경의 위성 도시 버전이 나온다. 대도시의 풍경뿐만 아니라, 위성 도시의 소소한 풍경도 같이 감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

 

라파스 위성 도시의 풍경
라파스 위성 도시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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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에서 본 라파스의 야경

낮에 절경을 보니 야경도 보고 싶어졌다. 아니, 안 보러 갈 수가 없었다. 안 보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 케이블카에 탔다.

 

밤에 타는 케이블카
밤에 타는 케이블카

 

가는 길에 야시장의 모습이 보인다. 라파스에는 상시 야시장이 열리는 곳이 있다. 밤에 이곳에 놀러 가도 재미있다.

 

라파스의 야시장
라파스의 야시장

 

점심에 탔던 노선과 똑같은 노선을 탔다. 역시 저녁에 봐도 정말 대단했다. 불빛들이 이쪽 산 위에서 저쪽 산 위까지 이어진다. 사진으로 담아 보았지만, 그 미세한 점들이 이루는 야경을 내 사진기는 다 포착하지 못했다. 그래서 조금 아쉬웠다. 대신에 더 집중해서 야경을 보았다.

 

라파스의 야경
라파스의 야경

 

만약 다시 볼리비아에 갈 기회가 생긴다면, 꼭 라파스의 케이블카에 타서 경치를 구경하고 싶다.

 

케이블카에서 본 야경
케이블카에서 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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