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그리스의 피레우스와 아테네를 여행했다. 이번 글에는 그 이용 후기를 작성하려고 한다.
1. 버스와 전철을 이용할 수 있는 'ATH.ENA TICKET'
그리스의 수도인 아테네나 항구도시인 피레우스에서 전철이나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ATH.ENA TICKET'이다. 이 티켓 한 장만 있으면 아테네나 피레우스에서 버스나 전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이용 가능한 시간에 따라서 달라진다. 90분 무제한 티켓은 1.2유로, 1일 무제한 티켓은 4.1유로이다. 나머지 기간에 따른 가격은 아래의 그림을 참고하기 바란다.
4.1유로...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싼 가격도 아니었다. 그런데 운 좋게 티켓을 공짜로 얻었다. 크루즈에서 내려서 버스정거장으로 가고 있는데, 한 부부가 나를 불렀다. 나에게 같은 배 사람이냐고 물어본 후에 그렇다고 하니 티켓을 주었다. "1일 무제한 티켓을 샀는데, 오늘은 더 쓸 일이 없어요. 필요하면 쓰세요"라고 나에게 말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친 후에 잽싸게 티켓을 받았다.
2. 피레우스에서 버스 타기
사실 크루즈에서 30분 정도만 걸어가면 전철역이 나오기 때문에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피레우스 버스도 타보고 싶어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 정거장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그리고 사진 속에 멀리 보이는 크루즈가 내가 일했던 크루즈이다.
현지인에게 역으로 가는 버스를 알려달라고 했다. 표지판이 다 그리스어로 되어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한 그리스인이 나에게 영어로 몇 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 버스를 탔다.
버스에 타면 아래의 태그기에 티켓을 태그 하면 된다.
버스 내부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의외로 쾌적하다.
버스 정류장에 내렸다. 그리고 역으로 들어갔다.
3. 피레우스에서 전철로 아테네 가기
아테네와 피레우스의 전철역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깔끔하다.
그리고 노선도는 아래의 사진과 같다. 왼쪽에 초록색과 파란색 노선이 만나는 곳이 피레우스역이다. 그리고 중앙에서 각 노선들이 교차하는 지점들이 아테네의 핫플레이스이다.
그다음부터는 구글 지도의 안내에 따라서 전철을 타고 아테네 시내로 이동하였다. 신기한 점은 같은 아테네 권역인데 역이랑 노선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현대적인 느낌이 많이 나는 지하철 정거장이다.
그런데 다른 역에 가면 또 다른 분위기다 펼쳐진다. 아래의 사진처럼 오래된 도시의 아우라가 느껴지는 역도 있다.
여러 역들의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던 것도 아테나와 피레우스 여행의 묘미였다.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독서하는 사람이 많았다. 우리나라도 전철 안에서 독서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여행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