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작은 도시, 온달스네스(Åndalsnes)에서 꼭 해야 할 것은 Rampestreken 전망대에 가서 풍경을 보는 것이다. 흰 눈으로 뒤덮인 푸른 산맥들과 사람들의 마을들이 이루는 조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르웨이적인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온달스네스(Åndalsnes)의 Rampestreken 전망대 가는 법

전망대에 가는 방법은 걸어가는 방법, 즉, 등산하는 것과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등산해서 가는 데에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등산로는 무료이고, 가면서 보는 풍경도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시간과 체력만 되면 등산해서 가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케이블카는 10분도 안 걸리고,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왕복 티켓 가격이 440 NOK(23년 12월 기준으로 약 56000원)으로 상당히 비싸다.

 

나는 등산해서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케이블카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운이 좋게도 티켓을 공짜로 받았다. 크루즈선에서 아는 사람들이 왕복 티켓을 샀는데, 그냥 걸어서 올라갔다고 한다. 그래서 편도 티켓 2장이 남은 셈이 되었고, 그 티켓들을 나에게 주겠다고 했다.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다. 그리고 케이블카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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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이용 후기

티켓을 받아서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 타는 건물을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입구 쪽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입구 쪽 사진은 까먹었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타는 곳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타는 곳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한 내부 구조의 탑승장이 나온다. 여기서 티켓의 QR코드를 찍고 케이블카로 들어가면 된다.

 

노르웨이는 신기하게도 건물 내부들이 다 깔끔했다. 북유럽 특유의 문화인지, 아니면 험난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여 있기에 더 내부를 관리했는지는 모르겠다. 생각해 보면 군대의 시설들도 격오지에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내부 청소를 빡세게 시켰다. 외부 환경이 힘들수록, 내부를 잘 정리하려고 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인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내부 시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내부 시설

 

케이블카는 보통 시간표에 따라서 움직인다. 대략 20분 간격으로 운행했었다. 내가 탄 케이블카도 정해진 시간이 되자, 문을 닫고 출발하였다.

 

될 수 있으면 마을 쪽 창문을 볼 수 있는 곳에 서는 편이 좋다. 산 쪽보다 마을 쪽 풍경이 더 좋다. 나도 마을 쪽에 서서 출발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탑승장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탑승장

 

조금 올라가니 조그마한 마을인 온달스네스가 한눈에 보였다. 고요하고 한적한 노르웨이 특유의 분위기가 잘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온달스네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온달스네스

 

산 쪽을 보니 전망대가 보였다. 전망대도 멋지게 설계되어 있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Rampestreken 전망대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에서 본  Rampestreken 전망대

 

도착해서 내리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풍경이 보인다. 출발하고 도착하기까지 대략 10분의 시간이 걸렸다. 탑승구를 통해서 나가면 바로 Rampestreken 전망대가 나온다.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들

풍경을 보러 올라오긴 했는데, Rampestreken 전망대 자체도 예술적인 건축물이어서 잠시 구경하였다. 단순히 풍경을 보기 위한 자리가 아닌, 하나의 독자적인 건축물로써도 볼 가치가 있었다.

 

Rampestreken 전망대 건축물
Rampestreken 전망대 건축물

 

그리고 풍경을 보러 갔다. 눈으로 덮인 초록색 산맥들과 여유롭게 흐르는 강들, 여러 마을들이 어우러져 감동적인 풍경을 만들어냈다.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2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2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3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3

 

노르웨이에서 보는 풍경은 다른 곳에서 보는 풍경들과 많이 달랐다. 정말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었다.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두 강과 마을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두 강과 마을

 

두 강이 만나는 곳이다. 그런데 두 강의 물색이 다르다. 하나는 검은색에 가깝고, 하나는 하늘색이다.

 

서로 만나는 두 강
서로 만나는 두 강

 

신기한 것은 두 강이 만나는 곳에서도 물이 바로 섞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의 특성이 다르면 잘 섞이지 않는다고 과학책에서 여러 번 읽기는 했지만, 직접 보니 신기했다. 수에즈 운하에서도 몇 번 본 적 있는 현상이었지만, 볼 때마다 신기했다.

 

섞이지 않는 물들
섞이지 않는 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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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 한 명이 과일이 들어간 풍경 사진을 좋아했다. 이번에는 망고를 들고 찍고 있었다. 나도 한번 찍어보았다. 열대과일인 망고와 북유럽의 풍경이 묘하게 조화롭게 나왔다.

 

열대과일 망고와 노르웨이의 풍경
열대과일 망고와 노르웨이의 풍경

 

사진을 찍고, 다른 방면으로 가서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온달스네스의 풍경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4
Rampestreken 전망대에서 본 풍경 4

 

풍경을 실컷 보고 전망대 내부로 들어갔다. 전망대 내부에는 카페와 식당이 있다. 비싸기는 하지만 이런 곳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시간 부족으로 그러지는 못했다.

 

Rampestreken 전망대 내부 식당 및 카페
Rampestreken 전망대 내부 식당 및 카페

 

크루즈 귀선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어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갔다. 반대편에서는 다른 케이블카가 올라가고 있었다.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Romsdalsgondolen 케이블카

 

케이블카가 도착한 후에 내려서 크루즈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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