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장으로 보는 세상(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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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북단 마을, 롱위에아르뷔엔
인구 1000명 이상의 마을 중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롱위에아르뷔엔. 북극곰이 많이 사는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 있다. 인구는 대략 2000명 정도이다. 세계 여행을 다짐했을 때 목표점 중에 하나였다. 세상에서 북쪽에 있는 마을이기 때문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막상 가보니 험한 자연환경 속의 마을이 인상적이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강 주변의 굵은 자갈들이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 눈으로 쌓여 있는 거친 산맥이 보인다. 아스팔트 길 아니면 걸어 다니기 힘들 정도다. 아래의 사진은 롱위에아르뷔엔에 유일하게 하나 있는 초등학교의 수업 모습이다.자전거 타는 수업이 있는 것과 운동장 바닥에 굵은 자갈이 많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 거친 환경 속에서 강하게 자랄 것 같은 아이들이었다,. 아래의 사진은 롱위에아..
2024.11.26 -
가장 인상에 남았던 중국 둔황의 밍샤산
중국여행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밍샤산이었다. 왜냐하면 그 위치 때문이었는데, 도시 바로 옆에 사막산이 있었다.아래의 사진이 둔황 시내도로에서 본 밍샤산이다. 정말 도시에 가까운 곳에 사막의 산이 있다.도시 가까이에 이런 사막산이 있다는 것에 놀란다. 그리고 이런 사막산을 중국인들이 아무 장비 없이 어떻게든 오른다는 것에 다시 놀란다. 과거 실크로드의 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밤에는 불빛쇼도 보여준다. 직접보면 꽤나 환상적이다. 만약 가게되면 꼭 보기 바란다.
2024.11.23 -
멀리서 본 피라미드 × 가까이서 본 피라미드
보통 사람들은 피라미드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를 가질까? 정사각뿔 모형으로 잘 세워진 모양을 생각하지 않았다. 나도 그랬다.실제로 멀리서 본 피라미드는 그런 모습이었다.하지만 가까이 가면 그런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돌이 튀어나온 곳도 많고, 울퉁불퉁하다.뭐든지 멀리서 보면 아름답고 매끄러워 보여도, 가까이서 보면 거친 면이 보이는 것 같다.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멀리 앞서보는 미래와 멀리 돌아보는 과거는 아름답다. 미래는 가슴을 뛰게 하고, 과거는 달콤한 추억으로 안내한다. 하지만 가까이서 본 현재는 항상 거칠고 힘든 면이 있다.그래도 과거와 미래가 아름다워 보이기에 힘든 현재를 이겨낼 수 있는 것 아닐까?
2024.11.22 -
파나마 운하와 모기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파나마 운하.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운하로 유명하다. 이 운하를 거치지 않고 이동하려면 남미 땅 끝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예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배타고 여행한 덕분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모기다.정말 모기가 꽤나 많다. 갑판이 높은 곳에 있는데에도 어디선가 모기가 나와서 달려든다.바다에서 갑문타고 호수위로 올라갔다가, 갑문으로 다시 내려오는 신기한 구조를 조고 있으면 어느새 모기가 달라붙어 있었다.파나마 운하를 만들기 위해 여러 인부가 죽었다고 배웠다. 덥고 습한 곳이기 때문에 역병으로 많이 죽었다고 했다. 책으로만 봤을 때는 실감이 안났는데, 이번에 배타고 지나가니 그분들의 고생이 좀더 가까이 다가왔다. ..
2024.11.21 -
아랍에미리트의 발전과 삶의 자세
아랍에미리트 관광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이렇게 화려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오일머니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이렇게 화려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정말 에어컨이 없으면 살기 힘들 것 같은 더위에서도 이런 도시를 만든 것이 대단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원래 도시가 생기기 어려운 곳이다. 땅도 척박하지만, 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랍에미리트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의 공이 크다. 원래는 아무 의미 없는 석유가 시대가 바뀌면서 부의 원천이 된 것이다.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같지 않을까?' 우리가 가진 재능 하나하나도 시대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쓸모없는 ..
2024.11.20 -
중국 기차 딱딱한 좌석칸과 서민의 삶
중국 여행에서 가끔씩 딱딱한 좌석칸을 이용했다. 야간열차에서 딱딱한 좌석칸은 가장 저렴한 좌석으로 주로 돈 없는 사람들이나 운 없게 침대차 좌석 예약을 못한 사람들이 많이 탄다. 이 딱딱한 좌석에 앉아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일은 보통 고생이 아니다. 하지만 비록 고생할 지라도 한 번쯤은 꼭 타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 여행에서 중국인들의 삶, 특히 중국 서민들의 삶을 가장 잘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도 중국 중장기 여행을 가면 꼭 한 번씩 탄다. 희망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과 삶에 지친 어른들의 모습. 그 오묘한 조화로운 대조를 보면서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생각하면서 시간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주변의 거의 다 자고 있다. 좌석에 앉아서 자는게 불편한 사람들은..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