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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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원숭이를 코앞에서 볼 수 있는 일본 벳푸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일본 큐슈 오이타현의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은 원숭이 공원으로 유명한 곳이다. 야생의 원숭이가 몰려다니는 것을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예전에도 한번 가봤는데, 괜찮았어서 이번에도 또 가기로 했다. 타카사키야마자연동물원 길 건너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육교를 건너갔다. 동물원 앞에도 주차장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 주차장으로 갔을 텐데 몰랐었다. 육교를 건너가면서 타카사키산과 동물원 간판을 보았다.육교에서 내려가면 동물원 안내 지도가 나온다. 지도에 쓰인 '원숭이집합소(サル寄せ場)'에 가면 많은 원숭이를 눈앞에서 볼 수 있다. 좀 더 가면 매표소가 나온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매표소에 가서 표를 샀다. 그 전날에 묵었던 료칸의 여주인이 챙겨준 할인쿠폰을 이용했다. 할인된 가격인 470엔에 입장권을 구..
2024.11.14 -
로카인양구의 벳푸 쥬몬지바루전망대 후기
벳푸와 오이타의 대표적인 전망대 중 한 곳이 쥬몬지바루전망대(十文字原展望台) 이다. 벳푸만과 오이타 시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실 이쪽 지리에 관심이 없으면 사실 그다지 감흥 없을 수도 있다. 풍경은 좋은 곳이지만 압도적으로 좋은 곳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번 가봤으니 후기를 정리해보려고 한다. 버스로도 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고생을 조금 해야 한다. 되도록 렌터카로 가는 편이 좋고, 아니면 차라리 안 가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나는 렌터카로 갔다. 벳푸 시내에서 구글 지도에 '十文字原展望台'를 검색한 다음 안내를 따라 차로 갔다. 그런데 내비게이터가 마지막에 쥬몬지바루전망대 쪽이 아니라 공동묘지 쪽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내비게이터의 말만 듣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가다가 뭔가 이상함을..
2024.11.13 -
로카인양구의 벳푸 유케무리전망대(湯けむり展望台) 후기
온천으로 유명한 벳푸. 그 벳푸의 경치를 한눈에 보기 좋은 곳 중 하나가 유케무리전망대이다. 마을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여러 온천에서 피어오르는 온천의 증기들이 만드는 경관을 직관할 수 있다. 낮에 가나 밤에 가나 온천마을이 만드는 특유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츠루미언덕(鶴見岳)과 오우기산(扇山)의 경치도 볼 수 있다. 한국어로는 '벳푸 온천 증기 전망대'라고 번역하는 것 같다. 안내 표지판에 그렇게 써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유케무리전망대의 이용정보를 정리하고, 직접 가서 본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 1. 벳푸의 유케무리전망대 이용정보유케무리 전망대의 이용시간은 4월에서 10월까지는 8시부터 22시까지이고, 11월에서 3월까지는 8시부터 21시까지이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그리고 주차장도..
2024.11.12 -
로카인양구의 일본 오이타 벳푸 토요켄(東洋軒) 후기
오랜만에 벳푸 출신의 대학교 후배를 만나서 벳푸에서 맛있는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바로 토요켄을 추천해 주었다. 이 집이 토리텐의 원조라고 했다.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1. 일본음식 '토리텐(とり天)'이란?닭고기(주로 닭의 허벅지살)에 튀김옷을 묻힌 후에 튀겨서 먹는 요리이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튀김이지만 담백한 맛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카라아게보다 더 좋아한다. 1-1. 토리텐이 만들어진 이유토리텐은 오이타현 벳푸시에 있는 토요켄(東洋軒)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일본 쇼와시대 초기에 카라아게(일본식 닭튀김 요리)는 순살이 아니라 뼈가 들어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여성들이 먹기 어려웠다. 그런 여성들을 배려하여 뼈가 없는 허벅지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텐푸라(일본식 튀김) 방..
2024.11.11 -
일본 규슈 벳푸 사쿠라야 료칸의 카이세키 요리 후기 (by 로카인양구)
한국에서 료칸이라고 하면 카이세키 요리가 유명한 것같다. 사실 일본에서 오래 살았지만 먹어본 적은 많이 없다. 료칸을 갈 일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번 벳푸 여행에서 료칸에 머물게 되어서 오랜만에 카이세키 요리를 먹어볼 수 있게 되었다. 료칸에 도착하여 카이세키 요리를 먹기까지렌터카로 여행을 다녔는데 료칸가는 길이 막혀서 예정보다 료칸 도착이 늦어졌다. 우리가 묵은 료칸은 오후 6시부터 저녁식사가 가능했다. 우리도 그 시간대까지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어쩔 수 없이 늦게 되었다. 7시 정도가 되자 료칸 여주인에게 전화가 왔다. "오늘 체크인 예정인데 어디 정도까지 오셨습니까? 혹시 벳푸에서 우리 여관을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어 전화드렸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고속도로에서 길이 막혀서..
2024.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