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나서 친해진 이집트 관공서 직원이 알려준 쇼핑 거리에 가기로 했다. 직원이 추천해 준 곳은 대충 아래의 지역이었다. 사실 쇼핑하러 간다기보다는 이집트의 쇼핑가는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갔다.

 

이집트 포트사이드의 치안

치안이 조금 걱정됐다. 그래서 직원에게 치안은 괜찮냐고 물어보았더니 괜찮다고 했다. 안심하고 다녀와도 된다고 했다. 무슨 일 생기면 연락하라고 했다.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포트사이드의 치안은 정말 괜찮은 편이었다. 굳이 이상한 뒷골목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신변에 문제가 생길 일은 적을 것 같다.

 

포트사이드 쇼핑가 지역
포트사이드 쇼핑가 지역

 

 

포트사이드의 쇼핑가

항구에서 10분 정도 거리를 걷자 슬슬 상점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영어로 포트사이드라고 쓰인 구조물이 있었다. 멋있어서 한 장 찍었다. 

 

이집트 포트사이드
이집트 포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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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서 가는 길 내내 사람들도 많고, 거리도 밝았다. 그리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그래서 치안이 안 좋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이집트 포트사이드 거리 모습
이집트 포트사이드 거리 모습

 

 

마침내 쇼핑가에 도착했다. 근처에 상점들이 매우 많았다. 그리고 물가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포트사이드 주거지에서 허름한 인상을 받은 것과 달리, 쇼핑몰이 모여있는 곳은 상당히 화려한 편이었다. 이집트 포트사이드에 간다면 꼭 이 지역에도 가보기를 바란다.

 

이집트 포트사이드의 쇼핑가
이집트 포트사이드의 쇼핑가

 

 

 

 

 

이집트 포트사이드에서 먹은 노상 커피

배 안에서 필요한 것을 산 다음에 배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재밌는 노점 커피점을 봤다. 평범한 승용차의 트렁크를 커피를 만들 수 있게 개조한 커피점이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생겼다.

 

포트사이드에서 본 노상 커피점
포트사이드에서 본 노상 커피점

 

 

커피를 주문하면 물과 커피 믹스(?)를 따른 다음에 모래를 이용해서 데운다. 그리고 충분히 데워지면 종이컵에 따라서 준다.

 

맛은 상당히 독특한 편이었다. 커피맛에 모래맛이 첨가된 맛이랄까? 나쁘지는 않은 맛이었다.

 

그리고 커피의 가격은 10 이집트 파운드로 매우 저렴했다.

 

모래로 커피를 데우는 모습

 

 

아무튼 커피를 마시면서 크루즈로 돌아왔다. 이상으로 포트사이드 밤거리 산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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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2월에 칠레 아타카마에 도착해서 여행했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조금 힘들었던 점은 투어 가격에 대한 정보가 인터넷에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타카마에 있는 여행사들에게서 받은 팸플릿을 바탕으로 아타카마 사막 투어 가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칠래 여행 계획을 짜는 데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타카마에도 여러 명소가 있다. 그리고 가고 싶은 명소를 선택해서 투어를 신청하면 된다. 여러 여행사를 둘러보면서 가격을 알아보고 협상을 하면 조금 더 싼 가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들은 가격의 상한선이라고 생각하고 적절히 대응하기 바란다.

 

그리고 아타카마에는 수많은 여행사가 있다. 한 여행사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또한 여기 나와있는 여행사들에 집착하지 않기를 바란다. 로카인양구도 어쩌다가 들어가 본 곳들이고, 모든 여행사를 가본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참고로 가격들은 다 칠레페소로 나와있지만 대부분 달러로도 지불할 수 있다.

 

아타카마 ANDES TRAVEL의 투어 가격

아무튼 첫 번째로 들어간 여행사는 ANDES TRAVEL이라는 곳이었다. 여기 투어 가격은 아래와 같았다.

 

간헐천 투어(Geyser del tatio) : 5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5000 페소 별도)

달의 계곡 투어(Valle de la luna) : 25000 칠레 페소 (입장료 10800 페소 별도)

천문 투어(Tour astronomico) : 20000 칠레 페소

 

아타카마 ANDES TRAVEL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ANDES TRAVEL의 투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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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 CHAJNANTOR 여행사의 투어 가격

두 번째로 들어간 곳은 CHAJNANTOR 여행사였다. 이곳의 투어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간헐천 투어 (Geysers tatio) : 3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5000 페소 별도)

달의 계곡 투어 (Valle de la luna) : 27000 칠레 페소 (+입장료 10800 페소 별도)

천문 투어(Tour astronomico) : 25000 칠레 페소

 

아타카마 CHAJNANTOR 여행사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CHAJNANTOR 여행사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Stars TRAVEL의 투어 가격

세 번째 들어간 곳은 Stars TRAVEL이었다. 여기의 투어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간헐천 투어 (Geysers tatio) : 4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5000 페소 별도)

천문 투어(Tour astronomico) : 30000 칠레 페소

 

여기는 우유니 투어 알아보면서 들어간 곳이었다. 그래서 위의 가격은 전혀 협상이 되지 않은 가격이다.

 

아타카마 Stars TRAVEL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Stars TRAVEL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Alabalti Atacama 여행사의 투어 가격

네 번째로 들어가 본 곳은 Alabalti Atacama 여행사였다. 여기 투어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간헐천 투어 (Geysers tatio) : 4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5000 페소 별도)

달의 계곡 투어 (Valle de la luna) : 35000 칠레 페소 (+입장료 11000 페소 별도)

천문 투어(Tour astronomico) : 35000 칠레 페소

 

아타카마 Alabalti Atacama 여행사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Alabalti Atacama 여행사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ATACAMA ROCK AND TOURS의 투어 가격

마지막으로 들어간 곳은 ATACAMA ROCK AND TOURS였다. 여기의 투어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간헐천 투어 (Geysers tatio) : 4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5000 페소 별도)

달의 계곡 투어 (Valle de la luna) : 30000 칠레 페소 (+입장료 10800 페소 별도)

천문 투어(Tour astronomico) : 30000 칠레 페소

 

아타카마 ATACAMA ROCK AND TOURS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 ATACAMA ROCK AND TOURS의 투어 가격


 

아타카마에서 여행사를 고를 때 고려할 점

가격만 보지 말고 다른 것도 보기 바란다. 가이드가 영어가 가능한지, 조식은 제공되는지 등을 잘 확인하기 바란다.

 

그리고 여러 여행사를 다니면서 자유롭게 가격을 알아보아도 된다. 가격만 물어보고 나간다고 욕하는 사람이 전혀 없는 동네이다. 그냥 웃으면서 알아보고 오라고 한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말자.

 

위의 정보들이 아타카마를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024년 3월 로카인양구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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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의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산 빼드로 데 아따까마, San Pedro de Atacama)는 아타카마 사막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자체는 1시간 정도 걸으면 다 둘러볼 수 있는 별 볼일 없는 마을이지만, 아타카마 사막을 보기 위한 거점이기에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그리고 이곳에서 아타카마 사막을 본 다음의 행선지는 우유니 투어로 볼리비아를 가거나, 버스를 타고 칠레나 아르헨티나의 다른 도시로 가게 된다. 볼리비아에서 온 사람은 칠레나 아르헨티나로 가고, 칠레에서 온 사람은 볼리비아로 간다.

 

아타카마에서 우유니 투어를 참가하게 되면 투어비와 별도로 국립공원 입장료 등을 볼리비아의 화폐인 볼리비아노를 지불할 것을 요구받기도 한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아타카마에 있는 환전소에서 달러나 칠레 페소를 볼리비아노로 환전한다. 하지만 되도록 그렇게 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 이유는 칠레 아타카마에서 환전하면 환전 수수료가 상상이상으로 비싸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칠레 아타카마에서 환전하는 것이 얼마나 비싼지 알아보고, 환전 수수료 바가지를 피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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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아타카마에서의 달러-볼리비아노 환율

참고로 달러-볼리비아노 환율은 구글 기준으로 1 달러에 6.9 볼리비아노 정도이다. 내가 아타카마에 갔던 2023년 초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보통 볼리비아의 환전소에서 환전해도 1 달러에 6.9 볼리비아노 정도 받는다.

 

그런데 아타카마에서 환율은 1 달러에 6 볼리비아노였다.....? 정말 비쌌다. 살면서 환전상에게 수수료가 너무 비싸다고 말한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산술적으로 13% 환전 수수료가 말이 되는가? 조금이라도 싼 환전상을 찾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다 똑같았다. 그래서 결국 터무니없는 환율로 환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타카마에서 환전상이 모여있는 거리
아타카마에서 환전상이 모여있는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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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카마에서 환전하지 않는 법

3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로 여행사에게 입장료도 달러로 미리 내겠다고 하는 것이다. 즉, 입장료까지 포함해서 협상을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가이드에게 달러로 지불해도 되는지 물어보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가이드가 거절하거나 좋지 않은 환율을 제시하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간다.

 

마지막 방법은 볼리비아 가이드에게 우유니에 가서 볼리비아노를 주겠다고 하는 것이다. 우유니에 가면 훨씬 더 싼 환율로 환전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수료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도 있다. 그리고 보통 아타카마에서 출발하는 우유니 투어의 일정상 우유니 시내에 몇 시간 머문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환전해서 준다고 해도 보통 흔쾌히 알겠다고 할 것이다.

 

참고로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수수료 없이 ATM 기계에서 볼리비아노나 달러를 인출하는 방법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기 바란다.

 

https://universe-traveler.tistory.com/28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수수료 없이 ATM에서 볼리비아노를 인출한 후기

볼리비아에 와서 처음으로 ATM으로 현지 통화를 인출하였다. 사실 칠레에서도 첫날 조금 인출하려고 했는데 만 페소를 인출하는데 수수료가 8000페소라고 나와서 그냥 취소를 눌렀다. 칠레의 ATM

universe-traveler.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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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탔던 크루즈는 파나마 콜론항에 기항했었다. 그리고 나는 동료들과 같이 파타마시티로 택시투어를 다녀왔다. 코론에서 머무르지 않고 파나마시티로 간 이유는 콜론이 위험한 도시라는 것과 파나마시티를 한번 다시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냥 파나마시티 말고 콜론을 여행하는 것이 좋았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래의 4가지이다.
 
1. 콜론도 나름 파나마 제2의 도시이다.
2. 콜론은 들은 것만큼 위험하지는 않았다. 다만 혹시 모르니 택시 투어를 권장한다.
3. 가장 큰 이유는 파나마시티랑 콜론은 은근히 멀다. 차로 이동할 경우 편도 1~2시간 정도 걸린다. 크루즈 여행은 육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왕복 2시간의 시간소요가 상당한 시간적 데미지를 만든다.

4. 앞으로 파나마시티에 갈 일은 있어도, 콜론에 다시 갈 일은 없지 않을까...?
 
아무튼 그때는 몰랐으니, 그냥 파나마시티로 택시 투어를 갔다. 크루즈가 기항하면 콜론항에 택시기사들이 모여든다. 아래의 사진처럼 콜론항 출구 쪽에 택시기사들이 많이들 서있다.

콜론항 출구에서 호객하는 택시기사들
콜론항 출구에서 호객하는 택시기사들

 

콜론항에서 출발하는 파나마시티 택시투어 가격

택시투어의 요금은 여러 택시기사들과 협상을 통해서 정해진다. 일반적으로는 40달러 + (인원수) * 20달러 인 것 같다. 여기에 플러스 마이너스 20달러 정도 하면 된다. 나는 택시기사와 협상을 통해서 100달러에 다녀오기로 했다. 같이 간 사람은 나를 포함해서 4명이었다.
 
택시기사가 아래의 사진과 같은 요금표를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남미에서는 요금표보다 구두로 이루어지는 협상이 더 중요하니, 요금표는 그저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택시기사가 보여준 파나마 택시 투어 요금표
택시기사가 보여준 파나마 택시 투어 요금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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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투어를 가면서 본 콜론 시티

콜론 시티는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콜론을 검색해도 위험한 도시라고 많이 나왔었다. 택시를 타면서 보니 허름하거나 부서진 집들이 많아서 불안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사실 안 들었다. 그래도 혼자서 다니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파나마의 콜론 시티 1
파나마의 콜론 시티 1
파나마의 콜론 시티 1
파나마의 콜론 시티 1

 
조금 달리자 고속국도 같은 도로가 나오고, 더 가니 고속도로가 나왔다.
 

파나마의 고속 국도
파나마의 고속 국도

 

파나마 운하의 미라플로레스 갑문 전망대

출발 후 한 시간 10분 정도 뒤에 미라플로레스 갑문 전망대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들어가 보고 싶으면 들어가 보라고 했다.
 

지상에서 본 미라플로레스 갑문
지상에서 본 미라플로레스 갑문

 
 
그런데 입장료가 매우매우 비쌌다. 성인 한 명당 17.22 달러였다. 들어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옆에 동료가 "어차피 내일 크루즈 갑판에서 여기 보니까 안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안 들어갔다.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 입장료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 입장료

 
 
대신에 전망대 앞에서 기념사진은 야무지게 찍었다.
 

전망대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전망대 앞에서 찍은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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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코섬(?)

다시 택시를 타고 출발해서 플라맹고 섬으로 향했다. 아래의 지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를 친 지역이다. 3개의 섬이 붙어있는 곳이다.
 

플라맹고섬의 위치
플라맹고섬의 위치

 
여기서는 사실 할 것이 없다. 파나마에서는 나름 유명한 관광지인 것 같은데, 바다 바라보는 것과 파나마 싸인에서 사진 찍는 것 말고는 할 것이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여기보다 파나마시티 도심지에서 시간을 더 썼으면 좋았을 것 같다. 여기서 30분 정도 시간을 썼는데, 경치 보고 아이스크림 먹기만 했다.
 

파나마 싸인
파나마 싸인


 그래도 건물 안에서 맛나 보이는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어서 바로 샀다. 
 

맛나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
맛나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

 
 
키위를 갈아서 만든 아이스크림이었다. 정말 자연의 맛 그대로이다. 팍팍한 느낌이 나지만, 맛있었다. 낫베드.
 

내가 사먹은 아이스크림
내가 사먹은 아이스크림

 
 

파나마시티의 수산물 시장

그다음에는 수산물 시장과 해산물 음식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시장의 위치는 아래의 링크로 알 수 있다. 유명한 시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나마시티에 가서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면 임시 목표점으로는 삼을만하다.
 
https://maps.app.goo.gl/Rz6Som5xsKVfzAfG9

 

Mercado De Marisco Cinta Costera · Ciclovía Cinta Costera, Panamá, Provincia de Panamá, 파나마

★★★★☆ · 해산물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kr

 
내부에는 수산물 시장이 있다.
 

파나마 시티의 수산물 시장
파나마 시티의 수산물 시장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면 해산물 먹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몰려있다.
 

모여있는 음식점들
모여있는 음식점들

 
 
여러 가게가 있는데,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곳에 앉으면 된다. 대략적인 요금은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가격표 1
가격표 1

 

 

 

 

 

가격표 2
가격표 2

 
 
괜찮아 보이는 것들로 주문했다. 다 나름 먹을만했다. 페루 리마에서 한번 당하고 적응해서 그런지, 세비체도 나름 먹을만 했다.
 

파나마에서 먹은 세비체
파나마에서 먹은 세비체
파나마에서 먹은 복음밥(?)
파나마에서 먹은 복음밥(?)

 
 
다 먹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우리 영수증에 기사 아저씨가 먹은 것까지 같이 나와있었다. 기사아저씨는 다른 테이블에서 그냥 혼자서 시켜서 드셨다. 그래서 손님들 데려오면 가게에서 기사아저씨에게 서비스를 주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그래도 몇 달러 하는 것으로 굳이 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기는 싫으니 그냥 냈다. 남미에서 택시기사와 싸워서 득 볼 것이 없으니까 말이다.
 

사실 기사아저씨 밥 사드리는 것은 별로 기분 나쁘지 않았다. 열심히 운전하시는데 밥은 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좀 미리 이런저런 문화가 있다고 설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차피 투어가 끝나고 협의한 100달러와는 별도로 20달러의 팁을 드리려고 했기 때문에, 그냥 퉁 치기로 하고 넘어갔다.
 

기사님이 먹은 것까지 포함된 영수증
기사님이 먹은 것까지 포함된 영수증

 

식사를 하고 나서는 파나마 시티를 택시로 둘러보았다. 이런 남미의 도시에 마천루들이 들어선 것을 보면서, 파나마 운하가 얼마나 많은 수익을 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택시기사는 파나마시티를 조금만 둘러보고 바로 콜론시로 향했다.

 

콜론의 쇼핑센터

콜론항으로 가는 길에 콜론시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렸다. 파나마는 물가가 싸기 때문에 쇼핑하기 좋은 나라다. 그렇지만 크루즈 방이 이미 가득 찬 탓에 그냥 옷 한 벌과 먹거리만 샀다.
 

콜론의 쇼핑센터
콜론의 쇼핑센터


 그리고 쇼핑센터에서 나와서 콜론항으로 돌아왔다. 내리면서 택시기사에게 100달러를 현금으로 주었다. "그라시아스"라고 말한 후에 일단 크루즈로 돌아왔다.
 

콜론항 입구
콜론항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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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라파스는 예정보다 오래 머물게 되었다 그래서 첫날에는 그냥 티켓을 타서 케이블카를 탔지만, 둘째 날에는 탑승 카드를 구매해서 사용했다. 탑승 카드를 사게 된 이유는 티켓을 살 때마다 줄 서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는 라파스 사람들

 

 

매표소부터 거의 건물 밖까지 줄이 이어져 있다. 물론 회전이 빨라서 웬만하면 5~1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되고, 사람이 없을 때도 있었다. 그래도 케이블카를 탈 때마다 티켓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는 것은 시간이 조금 아까웠다. 그래서 카드를 사기로 했다.

 

건물 밖까지 이어진 줄
건물 밖까지 이어진 줄

 

 

라파스 케이블카 탑승 카드 사는 법 및 가격

라파스 케이블카 탑승 카드는 역에 있는 자판기에서 살 수 있다. 카드 자판기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

 

 

처음 화면에는 언어 선택이 나온다. 스페인어에 자신이 없으면 영어를 선택하면 된다. 나도 영어를 선택했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언어 선택 화면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언어 선택 화면

 

 

카드 자체의 가격은 15 볼리비아노이다. 거기에 자신이 충전하고 싶은 액수를 선택해서 충전하면 된다. 나는 15 볼리비아노를 충전하였고, 총 30 볼리비아노를 넣었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마지막 확인 화면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자판기의 마지막 확인 화면

 

 

그러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케이블카 탑승 카드가 나온다. 카드를 사는데 3분도 안 걸렸다. 만약 라파스에 여행 가는 사람이 있다면 케이블카 카드를 사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훨씬 편하다.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라파스 케이블카 카드

 

라파스 사람들이 케이블카 카드를 안 사는 이유

나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카드가 꽤나 비싼 가격이어서 그런 것 같다. 물론 현지 기준이다. 15 볼리비아노는 약 3000원 정도로 한국인에게는 싼 금액이다. 하지만 현지 물가를 대입하면 현지인들에게는 15000원~3만 원 정도의 가격이다. 그래서 비싸서 안 사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다 보니 이 이유가 맞는지 궁금해졌다. 나중에 다시 라파스에 간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카드를 안 사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내가 모르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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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 성당을 떠나서 까보다로까(호카곶, Cabo da Roca)로 향했다. 까보다로까는 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으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해변 절벽의 경치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관광을 오는 곳이다. 이번에는 저녁노을이 질 즈음에 도착해서, 운 좋게도 석양도 볼 수 있었다.

 

파티마에서 까보다로까로 몇 시간을 달려서 왔으니, 당연히 도착하면 사람들이 화장실부터 간다.

 

호까다로까의 관광센터
까보다로까의 관광센터

 

 

가이드가 까보다로까 주변에 대해서 대강 설명해 준 다음에 집합 시간을 알려주었다. 집합 시간을 듣고 나서, 까보다로까로 향했다. 조금 멀리서 저물어가는 해와 까보다로까의 상징물이 보였다.

 

 

석양이 지는 호까다로까
석양이 지는 까보다로까

 

 

십자가가 올려져 있는 상징물에 가면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다. 나도 한번 찍었다. 그러고 나서 절벽 경치를 구경했다. 파도가 센 편인지 거품이 거칠게 일어났다. 해초의 녹색과 바다의 파랑 그리고 파도가 일어내는 거품의 하얀색이 잘 어우러져서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

 

 

호까다로까의 절벽
까보다로까의 절벽

 

 

오른쪽으로 돌아보니 화장실이 있었던 관광센터가 보였다. 관광센터는 빨간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리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었다.

 

사람들이 절벽 가까이에 앉아서 경치를 구경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다. 우리나라라면 절벽 가까이에는 함부로 가지 못하게 통제선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보다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것이 좋았다.

 

 

호까다로까의 관광 센터
까보다로까의 관광 센터

 

해가 점차 지평선 가까이로 내려가고 있었다. 절벽에서 석양을 구경했다.

 

포루투갈의 호까곶
포루투갈의 호까곶

 

 

해가 지평선 아래로 떨어지고 나서, 다시 호까곶 상징물로 갔다. 근데 이때가 더 사진이 예쁘게 나왔다. 하늘을 빼고 다 검은색으로 나오면서, 나름 멋진 사진이 나왔다.

 

석양이 진 후의 호까다로까
석양이 진 후의 까보다로까

 

 

어느새 집합 시간이 다가왔고 집합장소인 안내 센터를 향해서 돌아갔다. 인상 깊었던 까보다로까 구경도 여기서 끝이 났다.

 

호까다로까의 뒷모습
까보다로까의 뒷모습

 

 

사람들이 다 모이자 가이드는 버스로 우리들을 안내했다. 까보다로까에서 리스본 근처의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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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의 랜드마크라고 하면 당연히 후쿠오카 타워이다. 높이가 234 미터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해변에 있는 타워이다. 그리고 높이 123 미터에 있는 부속 전망대에서 후쿠오카 시내와 하카타만의 풍경을 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후쿠오카 타워에 대한 이용정보와 후기를 정리하겠다.

 

1. 후쿠오카 타워 이용정보

영업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다만, 오후 9시 30분까지만 입장할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의 경우 800엔,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500엔, 유아는 200엔이다.

 

가장 가까운 후쿠오카 지하철역은 니시진역과 토진마치역이다.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나온다. 텐진이나 하카타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지하철역에서 후쿠오카 타워까지의 풍경도 괜찮기 때문에 역에서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후쿠오카 타워 근처에 주차장도 있다. 주차요금은 2시간에 300엔이다.

 

1-1. 후쿠오카 타워 근방 추천 관광 루트

지하철 공항선 토진마치역에서 내린다. 그리고 후쿠오카모모치와 후쿠오카 야구장을 본다. 그리고 모모치 해변을 걷는다. 모모치 해변의 중앙에 있는 마리존에서 사진을 찍고 풍경을 즐긴다. 그리고 마리존 바로 앞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를 간다. 그리고 후쿠오카시 박물관 주변의 광장을 구경하면서 니시진역으로 간다. 지도로 보면 다음과 같다.

 

후쿠오카 타워 근방 추천 관광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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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후쿠오카 타워 후기

모모치 해변을 보고 후쿠오카 타워로 향했다. 모모치 해변에서 바로 앞에 있는 후쿠오카 타워를 찍었다.

 

모모치 해변에서 바라본 후쿠오카 타워

 

후쿠오카 타워에 가면 주변에 일루미네이션이 예쁘게 되어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그에 맞추어 분위기를 장식한 것 같다.

 

후쿠오카 타워 앞에서 찍은 사진

 

 

후쿠오카 타워에 들어가면 오른쪽에는 후쿠오카 타워에 대한 소개가 있고, 왼쪽에는 매표소가 있다.

 

후쿠오카 타워 매표소

 

800엔을 내고 입장권을 샀다. 입장권을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후쿠오카 타워 입장권

 

안내에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도착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엘리베이터에 안내양이 있어서 올라가면서 후쿠오카 타워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을 일본어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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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고 조금 있으면 전망대에 도착한다. 전망대에서 후쿠오카의 풍경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특히 밤에 가면 야경이 정말 예쁘다.

 

후쿠오카 타워에서 본 후쿠오카 야경 1

 

후쿠오카 타워에서 본 후쿠오카 야경 2

 

후쿠오카 타워에서 본 후쿠오카 야경 3

 

후쿠오카 타워에 대한 설명도 여러 개 전시되어 있다. 일본의 전망대 타워에 대한 게시물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었다. 여러 타워 중에서 도쿄 타워와 벳푸 타워는 가보았고 다른 것들은 나중에 가볼 예정이다.

 

일본의 전망대 타워들

 

전망을 충분히 즐긴 다음 내려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참고로 처음에 올라오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곳은 3층이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는 1층에 있다. 

 

내려가는 엘리베이터로 가기 위한 계단

 

1층에도 전망을 관람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즐길 것들도 있다. 그중에서 오미쿠지(일본 점치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동전을 넣으면 구슬이 위에서 떨어진다. 그 구슬이 도착하는 곳에서 오미쿠지를 뽑으면 된다.

 

후쿠오카 타워 오미쿠지

 

 

 

 

내려오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타워에서 나와서 시내 쪽 광장에서 바라본 후쿠오카 타워의 모습도 멋있었다. 일루미네이션과 같이 타워의 크리스마스트리 모습의 조명이 좋았다.

 

후쿠오카 타워의 모습

 

사진을 찍고 후쿠오카시 박물관 주변의 광장을 구경하면서 니시진역으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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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 리우 카니발이 있다면, 볼리비아에는 오루로 카니발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그렇게 유명하지는 않지만 남미에서는 꽤나 유명한 카니발 축제이다. 특히 볼리비아에서는 TV에서 중계도 해줄 정도로 유명하다. 내가 볼리비아 포토시에 있을 때도 호스텔 주인이 나보고 다른 도시에 가지 말고, 바로 오루로에 가서 오루로 카니발을 보라고 권했을 정도이다. 오늘은 그 볼리비아 오루로 카니발을 본 후기를 쓰려고 한다.

 

호스텔 주인의 조언에 따라서 바로 오루로로 갔었다. 카니발 시즌에는 조그마한 도시에 엄청난 사람이 몰려들기 때문에 잘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나도 겨우 민박집을 알아봐서 숙소로 잡았다. 그리고 관람권은 행사 전날에 민박집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다.

 

협상을 하며 자리를 구해주는 민박집 할아버지
협상을 하며 자리를 구해주는 민박집 할아버지

 

 

오루로 카니발 관람권은 자리마다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내가 받은 관람권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었다.

 

오루로 카니발 관람권
오루로 카니발 관람권

 

 

도시 곳곳에 아래의 사진과 같은 포스터도 있고 사람들도 많아서 카니발 분위기가 났다. 민박집으로 돌아가서 들뜬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카니발을 보러 갔다. 오루로 카니발은 오전 7시부터 행진을 시작한다.

 

오루로 카니발 포스터
오루로 카니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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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인가? 관람석이 텅텅 비어있었다. 내가 앉은 쪽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곳도 다 마찬가지였다. '어차피 자리 요금은 종일권이라서 빨리 오든 늦게 오든 같은 가격인데, 왜 사람들이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경험으로 알게 되었는데, 아침에 사람이 없는 것은 밤늦게까지 즐기기 위해서이다. 오루로 카니발의 행렬은 아침 7시부터 새벽 2시 넘어서까지 계속된다. 그리고 밤이 되고 어두워지면 더 흥이 오르고 재미있어진다. 그래서 사람들이 더 흥이 오를 때를 즐기기 위해서 늦게 나오는 것 같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야 좌석이 절반 이상 찼다.

 

오전에 텅텅 빈 관람석
오전에 텅텅 빈 관람석

 

아침에는 행렬도 조금 여유롭다. 아래의 사진은 잉카 분장의 행렬이다. '잉카스'라고 부른다.

 

오루로 카니발의 잉카스
오루로 카니발의 잉카스

 

 

오루로 카니발에는 여러 행렬이 있다. 각 행렬의 선두는 꾸며진 자동차나 깃발을 든 사람들이다. 뒤쪽의 행렬과 다르게, 조금 정식적이 복장이나 전통적으로 차려입은듯한 느낌이 난다. 그래서 딱 보면 '아, 새로운 행렬이 시작되는구나'하고 느낄 수 있다.

 

행렬의 순서는 '자동차 -> 깃발을 든 기수들 -> 악단 -> 분장을 한 행렬 (-> 악단 -> 분장을 한 행렬)'의 순이다. 경우에 따라서 한두 가지가 생략되는 행렬도 있다.

 

행렬의 기수단
행렬의 기수단

 

그리고 오루로 카니발이 볼리비아의 국가적인 축제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오루로라는 도시의 축제이다. 그래서 어린이들도 많이 나온다. 어린이들이 나오면 사람들이 더 손뼉 쳐준다.

 

축제를 즐기는 어린이들
축제를 즐기는 어린이들

 

 

그리고 행렬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다면 가서 사진을 찍으면 된다. 관람석과 행렬 사이에 울타리가 있긴 한데, 그냥 넘어가면 된다.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주변 볼리비아 사람들이 알려줘서 알게 되었다. 나보고 사진찍고 싶으면 나가서 찍고 오라고 했었다.

 

오루로 카니발에 가면 분장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다만 나갈 때 스프레이 맞을 각오는 해야 한다. 울타리 밖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스프레이 뿌리는 문화(?)가 있는데, 사진찍고 돌아오는 사람들에게도 뿌린다. 나도 많이 맞았다.

 

한 가지 팁을 말하면, 행렬과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싶으면 오전 이른 시간에 가면 좋다. 관람석도 많이 비어있고, 행렬도 천천히 가기 때문에 부담 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오전 시간에는 스프레이 뿌리는 사람도 많이 없다.

 

오루로 카니발에서 앙헬과 찍은 사진
오루로 카니발에서 앙헬과 찍은 사진

 

위의 사진의 분장은 '앙헬(천사)'라고 불린다. 그 외 다양한 분장들의 사진은 아래에 나열했다.

 

오루로 카니발 1
오루로 카니발 1

 

형형색색의 정장과 악기가 통일된 악단의 행렬은 정말 멋있었다.

 

오루로 카니발 2
오루로 카니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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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로 카니발 3
오루로 카니발 3

 

오루로 카니발 4
오루로 카니발 4

 

오루로 카니발 5
오루로 카니발 5

 

아래의 사진의 분장은 '오소(곰)'이라고 불린다. 주로 행사의 흥을 띄우는 역할을 한다. 이 오소가 춤을 추거나 흥을 띄워달라는 손짓을 하면, 사람들이 '오소! 오소' 외치면서 흥을 띄운다.

 

오루로 카니발의 오소(곰)
오루로 카니발의 오소(곰)

 

그리고 상인들이 지나가면서 도시락이나 먹을 것을 판다. 오루로 카니발에는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 배고프면 알아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던지, 도시락을 사서 먹지 해야 한다. 상인들이 음료수도 팔고, 스프레이도 팔고 다 판다.

 

아래의 사진의 상인이 팔고 있는 빵을 먹었다. 대나무와 비슷한 잎에 쌓여서 찧은 빵이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먹을 것을 파는 상인들
먹을 것을 파는 상인들

 

그렇게 먹으면서 행렬 구경하고 있는 찰나에 익숙한 글자가 들어왔다. '대덕농협 원로청년회'! 아니, '대덕농협 원로청년회 어르신이 이 이역만리의 땅에 무슨 일이세요?'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히 보니 그냥 그 옷만 입고 있던 것이었다. 아마도 재활용을 거쳐서 볼리비아로 들어온 것 같다. 나름 재미있는 상황이었다.

 

오루로 카니발에서 본 대덕 농협 원로청년회
오루로 카니발에서 본 대덕 농협 원로청년회

 

열심히 보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다. 사실 원래는 행렬을 끝까지 보려고 했는데, 10시가 넘어가니 힘들었다. 그래서 민박집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옆의 아주머니가 디아블로는 보고 가라고 했다. 디아블로가 무엇인지 몰랐는데, 행렬의 이름이었다. 꽤나 유명한 행렬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다 "디아블로, 디아블로" 하고 있으니 나도 궁금해서 보고 가기로 했다.

 

 

 

 

 

11시쯤에 디아블로 행렬이 시작되었다. 화려하게 치장된 자동차와 같이 행렬이 시작되었다.

 

디아블로 행렬의 시작
디아블로 행렬의 시작

 

 

그리고 기수가 디아블로라고 쓰인 깃발을 들고 있다.

 

디아블로 행렬의 기수단
디아블로 행렬의 기수단

 

 

악단들도 멋있는 양복을 차려입고 있었다.

 

디아블로 행렬의 악단
디아블로 행렬의 악단

 

그리고 분장이 상당히 화려했다. 빛나는 분장이었다. 직접 보면 정말 멋있다.

 

화려한 변장의 디아블로
화려한 변장의 디아블로

 

 

디아블로 이후로도 계속 행렬을 보다가 결국에 자정을 넘어서 민박집에 돌아갔다. 그리고 다음날에도 비슷한 행렬을 보다가 야간버스를 타고 수크레로 이동하였다. 카니발 시즌에 볼리비아에 간다면 꼭 오루로 카니발을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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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주를 다니는 여러 가지 크루즈 중에서 나는 피스보트에 탔다. 오늘은 이 피스보트의 식당들을 소개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아무래도 크루즈의 식당들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이 글을 보고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한다.

 

내가 탄 피스보트라는 크루즈에는 2개의 큰 식당과 여러 작은 식당이 있었다. 피스보트는 15층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5층과 14층에 큰 식당이 있었다. 식당별로 이름이 있었는데, 큰 의미는 없으니 5층 레스토랑과 14층 뷔페라고 하겠다.

 

5층 식당은 격식 차린 레스토랑이었고, 14층 식당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뷔페였다. 두 식당을 한 글에 소개하기에는 너무 양이 많아서 이 글에서는 5층 레스토랑만 소개하도록 하겠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

5층 레스토랑은 격식을 차린 레스토랑이다. 그래서 식사 시간도 정해져 있는 곳이고, 복장 규정도 있다. 정해진 시간이 아니거나, 복장이 어긋나면 들어가지 못한다.

 

아침과 점심은 정식 메뉴가 나온다. 그리고 저녁때는 메뉴판에 따라서 코스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코스 요리에는 전채, 수프, 생선 요리, 파스타, 고기 요리, 후식 등이 여러 가지 있고, 그중에서 원하는 것을 선택하여 주문하면 된다. 그러면 코스의 순서에 따라서 전채, 수프, 파스타나 다른 요리, 디저트 순으로 나온다.

 

5층 레스토랑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안에서 보면 그냥 육지의 고급 레스토랑과 큰 차이가 없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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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아침이나 점심은 정식이다. 식사시간에 맞추어 식당 앞에 가면 그날 메뉴가 아래의 사진처럼 전시되어 있다. 괜찮은 것 같으면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 준다. 그리고 메뉴가 그대로 나온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견본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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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메뉴와 거의 똑같이 나온다. 아래의 사진이 내가 받아서 먹은 정식이다. 정식으로는 보통 우동이나 소바와 간단한 밥 종류가 많이 나왔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1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1

 

 

다른 날들도 비슷하게 나왔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2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점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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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석식

저녁은 코스 메뉴이다. 메뉴판에 따라서 주문하면 된다. 메뉴는 3~4일에 한 번씩 싹 바뀐다. 음식 사진이 너무 많아서 하루 코스 요리만 이 글에 올리기로 했다. 

 

아래의 사진이 전체 모습이다. 나름 디자인에 신경 써서 나왔었다. 물론 나는 디자인보다도 양과 맛만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말이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전채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전채

 

 

수프도 괜찮게 나온다. 근데 수프는 단호박 수프가 제일 맛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처음 보는 메뉴라서 시켰던 건데, 단호박 수프보다는 내 입맛에 안 맞았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스프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수프

 

그다음은 생선요리이다. 연어 요리가 자주 나왔었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생선 요리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생선 요리

 

 

 

 

 

그리고 파스타다. 다른 생선 요리나 고기 요리와 다르게 파스타는 메뉴판에 한 종류만 있었다. 그래서 파스타가 먹고 싶어도, 내가 좋아하는 파스타가 메뉴에 없으면 안 시키기도 했다.

 

참고로 보통 생선요리, 파스타, 고기 요리 중에서 하나만 시키는데, 나는 먹는 양이 많아서 다 시켰다. 그래도 남기지만 않으면 상관없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파스타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파스타

 

 

고기 요리도 다양하게 나왔다. 그래도 여러 번 먹어본 것 중에서 제일 맛있는 것은 소고기 스테이크였다. 아래의 사진의 요리도 맛있었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고기 요리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고기 요리

 

 

후식은 보통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가 나온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보통 아이스크림은 선택했다. 후식도 둘 다 먹고 싶으면 둘 다 선택할 수 있다.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후식
피스보트 5층 레스토랑의 후식

 

 

크루즈 가격에 식사가 들어가기 때문에 매일 추가 비용 없이 고급 요리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크루즈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그래서 여유가 있으면 5층 레스토랑에 가서 많이 먹었다. 그리고 살이 찌지 않기 위해서 바로 헬스장 가서 운동을 열심히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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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배낭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자 힘든 일이 좋은 숙소를 찾는 일이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서 좋은 숙소를 알아낼 수밖에 없다. 이 글이 볼리비아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포토시에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들여서 5군데 정도 호스텔을 돌아보았다. 그다음에 가장 저렴한 가격에 내부가 예뻤던 이 호스텔을 선택했다. 더 저렴한 숙소를 원하는 사람은 더 발품을 팔면 되고, 이 정도 호스텔이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호스텔에 가면 될 것이다.

 

급한 사람을 위해서 Carlos V 호스텔 숙소에 대한 정보를 먼저 요약한 다음에 후기를 남기겠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숙소 정보

가격 : 70 볼리비아노 (아침식사 포함, 화장실은 별도) -> 화장실이 방 내부에 있는 방은 더 비쌈. +30 볼리비아 정도?

방 : 개인방 (푹신한 침대와 텔레비전이 있음)

아침식사 : 빵과 차를 제공함. 리필 가능!

와이파이 : 잘 통함.

위치 : 시내 중심가 주변에 있음. 정확한 위치는 아래의 구글지도 링크를 참조 바람.

 

https://maps.app.goo.gl/DDsgP4XaGabePupq6

 

Hostel Carlos V · Potosi, 볼리비아

★★★★☆ · 호스텔

www.google.co.kr

 

기타 : 따뜻한 물이 잘 나옴. 포토시 시내 중심부에서 가까이 있음. 빨래를 널 수 있는 공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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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숙소 내부 모습

나는 포토시에서 Carlos V 호스텔에서 머물렀다. 처음 호스텔에 들어왔을 때, 내부 디자인이 정말 괜찮았다. 그리고 가격도 싸서 이 호스텔을 선택했다. 호스텔 내부는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탁자와 테이블이 있는 곳이 식당이고 1층에 보이는 방이 내가 머물렀던 방이다. 볼리비아의 호스텔들은 실내가 마치 실외 카페들처럼 꾸며진 곳이 많았는데, 정말 괜찮은 디자인이었다. 실내에 있어도 답답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1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1

 


아래의 사진은 식당 쪽에서 계단 쪽을 보고 찍은 사진이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2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2

 

 

아래의 사진은 밤에 찍은 것이다. 정말 실내에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3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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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 방의 종류

거의 모든 볼리비아의 호스텔이 그렇듯, 이 호스텔도 화장실이 딸려있는 방과 그렇지 않은 방으로 나뉜다. 방 안에 화장실이 있는 경우는 30 볼리비아노 정도 더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방안에 화장실이 없어도 공용 화장실을 쓰면 되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다. 그래서 나는 화장실 없는 방을 택했다. 가격은 1박에 70 볼리비아노였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방 종류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방 종류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아침 식사

볼리비아 호스텔에서 아침식사를 제공한다고 하면 거의 100%의 확률로 빵 두 조각 과 차이다. 적어도 내가 간 숙소들은 다 그랬다. 그래도 간단하게 아침을 먹기에 딱 좋은 식단이라 별 불만은 없었다.

 

그리고 이 호스텔은 리필도 가능했다. 내가 방 두 조각을 먹고 나서 더 먹고 싶다고 하니 호스텔 주인이 빵을 더 주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의 주전자에는 차가 담겨 있고, 철통에는 설탕이 담겨 있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아침 식사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아침 식사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에 관한 기타 사항들

와이파이는 잘 터진다. 그래서 컴퓨터 작업할 때 편했다. 식당 테이블은 항상 이용할 수 있어서, 컴퓨터로 작업할 것이 있는 사람은 자유롭게 이용해도 된다.

 

뜨거운 물도 잘 나온다. 샤워할 때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도 나중에 알았는데 빨래를 너는 방도 있었다. 아무래도 공개된 곳은 아니고 종업원들이 옷 등을 세탁하는 곳인 것 같았다. 포토시 광산투어를 마치고 더러워진 옷을 호스텔에서 빨았다. 그리고 방 앞에 널어두었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 놀러 다니다가 돌아오니 옷들이 다 없어져있었다. 깜짝 놀라서 프런트로 가서 물어보니 호스텔 주인이 3층으로 옮겨놓았다고 답했다. 그리고 다 마르면 찾아가면 된다고 안심하라고 했다. 그래서 다음날 포토시를 떠나기 전에 호스텔 주인과 같이 3층으로 가서 빨래를 걷어오고 짐을 쌌다.

 

전반적으로 호스텔 주인과 그 가족들이 정말 친절하다. 웬만한 것은 다 도와준다. 빵도 더 주고, 빨래도 좋은 곳에서 말려주어서 정말 감사했다.

 

여담으로 원래 나는 포토시 다음으로 수크레에 가려고 했다. 그런데 호스텔 주인이 오루로에 먼저 가라고 했다. 오루로 카니발 축제가 유명하니, 먼저 오루로 카니발을 보고 수크레에 가라고 했다. 그 조언대로 오루로로 향했고, 오루로 카니발을 직관할 수 있었다.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빨래방
볼리비아 Carlos V 호스텔의 빨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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