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카마에서 우유니 투어를 통해서 우유니로 이동했다. 당연히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칠레에서 산 유심칩은 작동하지 않았고, 볼리비아 유심칩을 사기로 했다. 가이드에게 어디서 유심칩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가이드는 길거리에서 살 수 있지만, 정식 대리점에 가는 편이 좋다고 했다. 그래서 그렇게 하겠다고 하고, 대리점으로 안내해 달라고 했다. 우유니 투어에서 친해진 칠레 친구들도 도와주겠다고 해서 같이 갔다.

 

볼리비아의 entel 통신사

볼리비아의 entel 통신사 대리점으로 갔다. 우유니의 entel 대리점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볼리비아의 entel 통신사 대리점
볼리비아의 entel 통신사 대리점

 

바로 들어갔다. 사람의 많이 없어서 대기시간이 길지 않았다. 몇 분 정도만 기다렸었다. 내 번호를 듣고 카운터로 갔다. 직원이 요금 플랜을 보여주면서 어떤 요금제로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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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유심의 가격 (2023년 기준)

기본 유심 요금이 10 볼리비아노이다. 여기에 자신이 선택한 요금제의 요금을 더한 가격이 들어간다.

 

요금제는 사용 가능한 일수와 데이터량에 따라서 달라진다. 정확한 가격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면 된다. 참고로 2023년 2월의 가격이다.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요금제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요금제

 

 

가장 비싼 요금제인 30일 무제한도 150 볼리비아노이니, 그렇게 비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데이터를 많이 쓰지 않기 때문에 굳이 비싼 것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15일 동안 3기가를 쓸 수 있는 플랜을 선택했다. 사실 이때는 볼리비아에 2주 정도만 머물 예정이라서 15일 플랜을 선택했었다. 그런데 더 머물게 돼서 코차밤바에서 다시 대리점에 가서 돈을 내고 요금제를 연장했다.

 

아무튼 유심 비용 10 볼리비아노에 요금제 비용 30 볼리비아노를 더해서 40 볼리비아노를 냈다. 직원이 여권을 제출해달라고 해서 여권도 제출했다.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카운터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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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정도 기다리니, 직원이 여권을 돌려주고, 유심칩과 영수증을 주었다. 유심 비용과 요금제 비용에 대한 영수증을 각각 주기 때문에 2장의 영수증을 준다.

 

핸드폰에 유심칩을 넣으니 바로 작동했고, 오랜만에 다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영수증
볼리비아 entel 통신사 영수증

 

 

참고로 유심칩은 직원 앞에서 테스트하는 편이 좋다. 나중에 하다가 안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또 보통 대리점 직원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는 프로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겨도 잘 해결해 주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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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 우유니에서 싸고 좋은 호스텔을 찾으러 다니다.

우유니 숙박이라면 이색적인 소금 호텔이 유명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금 호텔은 하루 정도 체험 삼아서 머무르는 것에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며칠 머물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바닥에 소금이 뿌려져 있기 때문에 바닥에 내려놓은 짐이나 떨어뜨린 물건에 소금이 묻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볼리비아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 우유니 시내에 머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랬다. 2박 3일 우유니 투어로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냥 호텔에서 푹 쉬고 싶었고, 다음날 포토시로 이동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시내의 호텔이나 호스텔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싸고 괜찮은 호스텔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유니 투어가 끝나고 여행사에 짐을 맡긴 다음에 우유니 시내에서 호스텔을 찾으러 다녔다. 그러나 대부분 비싸거나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결국 찾지 못한 채로 여행사에 짐을 찾으러 갈 시간이 되어버렸다. 여행사에 가서 짐을 찾으면서 현지인 직원에게 싸고 좋은 호스텔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여행사 직원은 좋은 곳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40 볼리비아노(7500원) 정도인데 괜찮냐고 물었다. 생각보다 싸서 놀랐다. 시설이 안 좋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을 정도이다. 여행사 직원은 뜨거운 물도 나오고 와이파이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니 직접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일단 여행사 직원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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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우유니의 HOSTEL VIELI

여행사 직원은 나를 'HOSTEL VIELI'라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잠깐 들어가서 40볼리비아노 맞는지, 뜨거운 물은 나오고 와이파이는 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나에게 다 맞다고 말한 다음에 퇴근했다. 호스텔 외관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볼리비아 우유니의 HOSTEL VIELI
볼리비아 우유니의 HOSTEL VIELI

 

사실 숙박비가 40 볼리비아노이어서 처음에 그렇게 큰 기대는 안 했다. 프런트에서 40 볼리비아노를 내고 영수증과 방 키를 받아서 방으로 갔다. 프런트 직원은 영어는 못했지만 친절했다.

 

호스텔의 영수증
호스텔의 영수증

 

프런트에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복도 디자인이 너무 좋았다. 아래의 사진처럼 되어 있다.

 

호스텔의 복도
호스텔의 복도

 

복도 중간이나 몇몇 위치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호스텔의 모습
호스텔의 모습

 

무엇보다 방 상태가 괜찮았다. 40 볼리비아노 내고 들어간 방인데 방도 크고 침대가 4개나 있었다. 아래의 사진처럼 보이는 방을 나 혼자서 썼다. 칠레나 페루에서의 호스텔에서는 모르는 사람들과 방을 같이 썼는데 볼리비아에서는 그냥 하나의 방을 주었다.

 

내가 쓴 방안 모습
내가 쓴 방안 모습

 

그리고 와이파이도 정말 잘 된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지금까지 머물렀던 대부분의 호스텔에서 와이파이가 잘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었다.

 

샤워할 때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아쉽게도 아침식사는 없다. 하지만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많아도 15 볼리비아노이면 배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만약 다른 배낭여행자가 나에게 우유니의 숙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 호스텔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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