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까지도 페루 남부 시위로 인해서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페루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볼리비아 항공으로 라파스에서 페루 리마로 이동하였다. 참고로 라파스에서 리마로 가는 직항편은 없기 때문에 산타크루스를 경유한다. 그래서 볼리비아 항공을 두 번 타게 되었다. 이번에는 볼리비아 항공의 이용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국내선이라고 할지라도 국제선과 연계되어 있으면 도착국에서의 출국 항공편을 요구한다.
2. 지연이 잦은 편이다.
3. 기내식이 빈약하다.
4. 화장실은 깨끗하다.
5. 도착하면 승무원이 있는 라인의 앞 쪽 사람들만 일어날 수 있는 문화가 있다.

6. 국내선의 경우, 모든 안내방송은 스페인어로 나온다.
 
자세한 후기가 궁금한 사람은 아래의 후기를 읽으면 좋겠다.
 

아침 일찍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새벽에 공항에 도착

라파스에서 출발하는 비행기가 아침 7시 45분 출발이었기에 새벽에 엘알토 공항에 갔다. 출발시간 2시간 정도 전에 도착했다. 아직 밖은 어두컴컴했다.
 

새벽의 엘 알토 공항
새벽의 엘 알토 공항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카운터는 한산했다. 10분 정도면 탑승 수속이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하며 셀프 체크인 기계 앞으로 갔다.
 

엘 알토 공항의 볼리비아 항공 카운터
엘 알토 공항의 볼리비아 항공 카운터

 

볼리비아 항공은 국내선도 출국 항공편을 검사한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셀프 체크인이 안 되는 것이다. 화면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나왔다. 그런데 스페인어를 못하니 무슨 뜻인지 잘 몰랐다. 그래서 바로 카운터로 갔다.
 

에러가 난 셀프 카운터 기계
에러가 난 셀프 카운터 기계

 
카운터로 가서 물어보니 리마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을 제시해야 이번 국내선 항공편에 탈 수 있다고 한다. 이번 항공편은 라파스에서 산타크루스로 가는 국내선이지만, 산타크루스에서 페루 리마로 가는 항공편과 연계되어 있다. 그러니까 페루에서 출국하는 항공편을 제시해야 이번 국내선을 탈 수 있다고 했다.
 
이해가 되지 않아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았다. 내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한 이유는 2가지이다. 우선 한국인은 출국 항공편이 없어도 페루에 입국할 수 있다. 처음에 페루에 입국할 때도 출국 항공편이 없었지만, 입국심사에서 별 문제가 없었다. 또한 내가 라파스에서 타려는 항공편은 산타크루스로 가는 국내선이다. 국내선을 타는데 최종 목적지에서의 출국 항공편을 제시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제시할 필요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하지만 카운터의 직원은 리마에서의 출국 항공편이 없으면 비행기에 탈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억지라고 느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 자리에서 리마에서 미국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다음에 직원에게 제시했다. 그리고 나서야 산타크루스로 가는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볼리비아 항공의 카운터
볼리비아 항공의 카운터

 
그런데 티켓을 받아보니 한 장이었다. 라파스에서 산타크루스로 가는 티켓만 발권해 준 것이다. 직원에게 물어보니 산타크루스에서 리마 가는 항공편 티켓은 산타크루스 공항에서 발급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럴거면 뭐 하러 리마에서의 출국 항공편이 필요했는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알겠다고 하고 들어갔다. 해프닝으로 여유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볼리비아 항공 탑승권
볼리비아 항공 탑승권

 
티켓을 발급받고 보니 밖에는 어느새 동이 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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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알토(라파스) 공항에서 보안 검사받기

티켓을 발급받고 보안 검사를 받기 위해서 2층으로 올라갔다. 비행기 출발 시간이 45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했다. 그런데 보안 검사를 위한 줄이 많이 길었다.
 

엘 알토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엘 알토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마음은 급했지만 어쩔 수 없이 제일 뒤로 와서 줄을 섰다. 다들 새벽에 출발해서 많이 피곤한 것 같았다. 누워서 자는 사람들도 있었다.
 

엘 알토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2
엘 알토 공항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2

 
줄은 길었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5분 정도만 기다리자 아래의 사진과 같은 보안 검사장 입구까지 올 수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부터 보안검사가 끝날 때까지 7분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되었다. 출국 심사가 아닌 보안 검사니까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엘 알토 공항 보안 검사장 입구
엘 알토 공항 보안 검사장 입구

 
보안 검사장에는 가위와 칼 그리고 스프레이를 버리는 곳이 있었다.
 

엘 알토 공항 보안 검사장에 있는 수거통
엘 알토 공항 보안 검사장에 있는 수거통

 
 

볼리비아 항공의 출발시간 지연

애써서 겨우 출발시간에 맞춰서 탑승장에 도착했다. 바로 게이트로 갔다. 그런데 비행기가 아직 오지 않았다. 주변의 안내 센터 직원에게 물어보니 지연되었으니 기다리라고 했다. 옆에서는 사람들이 태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볼리비아에서 살려면 인내심이 필요해~"라고 말씀하시던 수크레의 한 아저씨가 생각났다. 버스 출발 지연은 몇 번 겪어봐서 익숙해졌었는데 비행기도 지연이 되는지는 몰랐었다. 그것도 40분 정도 늦게 비행기가 왔었다. 그렇지만 주변의 누구도 항의하지 않았다. 다들 익숙하다는 듯이 기다렸다가 탑승했다.
 
 

아직 비행기가 오지 않은 게이트
아직 비행기가 오지 않은 게이트

 
 
아무튼 7시 45분 출발 예정이었던 비행기는 50분쯤에 탑승을 개시했다.  사람들이 일어서서 탑승을 시작했다. 나도 사람들에 맞추어서 비행기에 탔다.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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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항공 비행기의 외관

공항 창문으로 내가 탈 항공기가 보였다. 나름 튼튼해 보여서 안심이 됐다. 볼리비아 항공의 비행기는 꼬리에 BOA 마크를 하고 있었다.
 

볼리비아 항공기의 외관
볼리비아 항공기의 외관

 
탑승구는 다른 항공사와 똑같다.
 

볼리비아 항공기의 탑승구
볼리비아 항공기의 탑승구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 좌석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도 다른 항공편과 비슷하게 깔끔하다. 안전벨트가 조금 허름한 편이지만 괜찮았다.
 

볼리비아 항공기의 기내
볼리비아 항공기의 기내

 
아래의 사진처럼 안전벨트는 조금 허름하다.
 

볼리비아 항공기의 좌석
볼리비아 항공기의 좌석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볼리비아 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없다. 우리나라 저가항공과 비슷한 구조라고 생각하면 된다.
 

볼리비아 항공기의 좌석 앞 부분
볼리비아 항공기의 좌석 앞 부분

 
 

 

 
 

볼리비아 항공의 화장실

창가 쪽 자리였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에 화장실에 먼저 갔다. 화장실은 굉장히 깨끗했다. 좌석이 조금 허름해서 화장실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볼리비아 항공의 화장실
볼리비아 항공의 화장실

 
 
티슈와 비누도 잘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온수와 냉수도 잘 나온다.
 

볼리비아 항공의 세면대
볼리비아 항공의 세면대

 
 

볼리비아 항공에서 본 라파스의 풍경

원래 출발시간을 40분 정도 넘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결국 출발했다. 승무원이 안전 안내를 하고 나서 비행기는 이륙했다.
 
창가 쪽 자리였기 때문에 라파스의 풍경을 볼 수 있었는데 굉장히 좋았다.
 

비행기에서 본 엘 알토
비행기에서 본 엘 알토

 
라파스와 엘알토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두 도시를 구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산악과 협곡 지형이면 라파스, 평지면 엘알토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의 사진은 엘알토의 모습이다. 사실 건물의 지붕들이 다 붉은 갈색이어서 라파스나 엘알토나 비슷한 색감이다.
 

비행기에서 본 엘 알토 2
비행기에서 본 엘 알토 2

 
도시 구경을 열심히 했다. 라파스는 점점 멀어져 갔다. 라파스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 잠시 눈을 붙였다.
 
그러다가 일어나니 어느새 밖의 풍경이 달라져 있었다. 푸른 숲의 풍경이 펼쳐져 있었다. 저지대의 풍경이 보였다. 산타크루스에 가까이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볼리비아 항공에서 본 푸른 숲
볼리비아 항공에서 본 푸른 숲

 
 
무사히 산타크루스에 도착했다. 산타크루스에서 도시를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추어서 공항으로 돌아왔다. 재밌는 것은 산타크루스에서 리마 가는 티켓을 발급받을 때에는 리마에서의 출국 항공편을 검사하지 않았었다.
 

산타크루스에서 리마가는 티켓
산타크루스에서 리마가는 티켓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식

볼리비아 항공 기내식은 샌드위치 하나와 머핀 하나가 나온다. 둘 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비행기 가격이 꽤나 비싼 볼리비아 항공인데, 그에 비해서 기내식은 너무 빈약했다.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식
볼리비아 항공의 기내식

 
 

볼리비아 항공의 샌드위치
볼리비아 항공의 샌드위치

 
 

볼리비아 항공의 재미있는 문화

기내식을 먹고 옆의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하다 보니 리마에 도착했다. 산타크루스에서 봤던 것과 같이 볼리비아 항공의 재미있는 문화를 다시 볼 수 있었다.
 
볼리비아 항공은 내릴 때 승무원이 어디까지 먼지 일어설 것인지 지정한다. 승무원이 어느 라인까지 서면 그 라인부터 앞 좌석만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이다. 그보다 뒤에 있는 사람들은 앉아서 기다려야 한다. 다른 항공사 비행기들은 도착하면 다 같이 우르르 일어서는데, 볼리비아 항공은 그렇지 않았다. 꽤나 괜찮은 문화라고 생각했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승무원 보다 앞쪽에 있는 사람들만 일어서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승무원 앞 쪽만 일어선 사람들
승무원 앞 쪽만 일어선 사람들

 
 
비행기에서 내려서 리마공항으로 걸어갔다. 이렇게 볼리비아 항공과의 만남은 끝이 났다.
 

리마 공항의 입국 심사대
리마 공항의 입국 심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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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할 때 스피릿 항공을 이용하였다. 사실 지금 돌아보면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접근성이 좋지 않으니 그냥 버스로 이동하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때는 잘 몰랐다. 스피릿 항공을 이용하여 라스베이거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한 후기를 온라인 체크인부터 항공편 이용후기 순으로 정리하겠다.

 

스피릿 항공 평가 요약

추천도 : 보통

가격 : 수화물이 없다면 매우 저렴하다. 하지만 위탁 수화물이 있으면 추가 비용이 비싸다. 그리고 기내 수화물은 작은 가방만 허용된다.

기내서비스 :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없다. 물을 포함한 음료는 모두 유료이다.

주의할 점 : 출발 지연이 매우 잦은 항공사이다.

 

1. 스피릿 항공 온라인 체크인

스피릿 항공은 온라인으로 체크인해야 한다. 공항에 있는 수속 카운터에서도 체크인할 수는 있지만 추가 비용이 든다.

 

항공편을 살 때 등록한 메일로 온라인 체크인 안내가 온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안내가 온다. 'CHECK IN NOW'를 누르고 체크인을 하면 된다. 시간은 많이 안 걸린다.

 

스피릿 항공의 온라인 체크인 안내 메일
스피릿 항공의 온라인 체크인 안내 메일

 

 

2. 스피릿 항공의 출발 지연과 게이트 변경 안내

오전에 체크인을 마치고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뷔페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스피릿 항공에서 이메일이 와서 확인해 보니 출발이 지연되었다는 안내가 와있었다. 그리고 나중에 게이트가 변경되었다는 메일과 출발이 다시 지연되었다는 안내가 한 번씩 더 왔다.

 

스피릿 항공은 출발 지연이 잦은 것 같다. 공항에서도 스피릿 항공의 비행기가 출발 지연되었다는 안내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스피릿 항공의 지연 안내 메일1스피릿 항공의 지연 안내 메일2스피릿 항공의 지연 안내 메일3
스피릿 항공의 지연 안내 메일

 

3.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공항에 갔다. 라스베이거스는 공항에도 슬롯 기계가 있는 재미있는 동네였다.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슬롯 기계
라스베이거스 공항과 슬롯 기계

 

짐을 맡기기 위해서 스피릿 항공 카운터로 갔다.

 

스피릿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스피릿 항공의 체크인 카운터

 

체크인 기계에서 비행기 티켓과 수화물 태그를 인쇄했다. 그리고 수화물 태그를 가방에 붙인 다음에 수화물 위탁 기계로 가지고 갔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긴 기계에 가방을 넣고 수화물을 위탁하면 된다.

 

위탁 수화물 맡기는 기계
위탁 수화물 맡기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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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피릿 항공의 탑승 게이트

스피릿 항공의 탑승 게이트는 한 가지 점만 빼면 다른 항공사들과 별다르지 않다. 다른 한 가지는 기내 수화물 검사가 엄격하다는 것이다. 에어서울이나 프런티어 항공과 같이 스피릿 항공도 기내 수화물 검사를 매우 엄격하게 한다. 그래서 규정된 규격 이상의 짐은 무조건 위탁 수화물로 맡기거나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기내에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 규격을 확인하는 장치가 탑승 게이트 앞에 놓여 있다.

 

스피릿 항공의 탑승 게이트
스피릿 항공의 탑승 게이트

 

규격을 넘는 수화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사전에 기내 추가 수화물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탑승 게이트 옆의 카운터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한다. 아래의 사진은 한 승객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사진이다.

 

탑승 게이트의 카운터
탑승 게이트의 카운터

 

5. 스피릿 항공에 탑승하다..! 그런데 인원이 안 맞다..?

두 번이나 출발이 지연되고 드디어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 것 같았다. 승무원들이 이리저리 다니더니 곧 안내방송이 나왔다.

 

비행기에 탑승한 사람의 숫자가 맞지 않아서 인원점검을 실시하겠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승무원들이 승객 한 명 한 명에게 이름을 물어보면서 확인을 했다. 대략 15분 정도 걸렸다.

 

인원 확인하는 스피릿 항공의 승무원들
인원 확인하는 스피릿 항공의 승무원들

 

인원 점검이 끝나고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탑승교가 폐쇄되고 안전 안내가 시작되었다. 안전 안내가 끝나고 갈 준비가 되었다는 방송과 함께 기내가 소등되었다.

 

안전 안내하는 승무원
안전 안내하는 승무원

 

6. 스피릿 항공의 기내서비스

스피릿 항공은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없다. 그냥 좁은 좌석이 있을 뿐이다.

 

스피릿 항공의 기내 좌석
스피릿 항공의 기내 좌석

 

그리고 물을 포함한 모든 음료는 유료 서비스이다. 물론 스낵 등의 간식도 유료이다. 좌석에 비치된 메뉴판을 보고 주문하면 된다.

 

스피릿 항공의 유료 서비스 메뉴판1스피릿 항공의 유료 서비스 메뉴판2
스피릿 항공의 유료 서비스 메뉴판

 

7.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하다!

많은 지연 끝에 겨우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비행기가 도착하고 사람들이 일어섰다.

 

일어서는 사람들
일어서는 사람들
 

나도 사람들이 나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일어서서 나왔다. 원래는 오후 7시에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실제로 도착한 것은 오후 9시였다. 2시간 정도 지연된 것이다.

 

도착한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탑승 게이트
도착한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탑승 게이트

 

위탁 수화물로 맡겼던 내 가방을 찾아서 공항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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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에어서울을 이용해 보았다. 지금까지는 제주항공을 많이 이용했었고, 에어부산과 진에어도 몇 번 이용해 보았다. 그래서 에어서울도 한번 이용해보려고 했다. 에어서울을 이용한 후기를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에어서울 이용 후기 요약

추천도 : 매우 비추
요금 : 보통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함)
편의도 : 보통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함)
수화물 규정 : 매우 엄격함. 기내수화물은 무조건 1개 이하. 10KG 이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조건 카운터에서 위탁수화물로 부쳐야 한다. 이때 추가 위탁수화물 수수료로 5천엔이 든다. 다른 저가항공의 경우, 규정에는 비슷하게 적혀 있지만, 기내캐리어 한 개와 기내 가방 한 개는 허락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기내수화물 무게를 측정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요금과 편의도가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한데 수화물 규정이 너무나도 엄격한 에어서울을 이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에어서울 이용 후기 본문 시작

인천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나리타 공항으로 갔다. 나리타 공항은 꽤나 컸다. 전철에서 내려서 가장 멀리있는 카운터에 위치한 에어서울 카운터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에어서울 카운터 앞에 가니 아래와 같은 안내판에 카운터 운영시간 등이 적혀 있었다.
 

나리타 공항의 에어서울 체크인 시간 안내문
나리타 공항의 에어서울 체크인 시간 안내문

 

에어서울의 수화물 규정에 당하다..

사람이 적었기에 바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평소대로, 다른 항공사에서 하던 대로 체크인을 마치려고 하는데, 승무원이 나에게 기내캐리어를 올려달라고 했다. '기내캐리어를 올려달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10개가 넘는 항공사를 이용해 보았지만 기내캐리어 무게를 재는 곳은 처음이었다. 기내캐리어 무게를 잰 다음에는, 매고 있던 백팩도 올려달라고 했다.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지만 따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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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캐리어와 가방의 무게를 합쳐서 12키로였다. 승무원은 기내용 수화물은 기내캐리어와 가방 중 하나만 허락된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보통 기내용 수화물 1개, 백팩 1개까지는 봐주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승무원은 나에게 기내캐리어와 백팩 중 하나를 위탁수화물로 맡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위탁수화물 수수료는 5000엔이었다. 탑승게이트에서 걸리게 되면 7000엔이니 지금 하는 편이 낮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5000엔이 적은 금액은 아니었기에 더 당황스러웠다. 
 

승무원이 보여준 기내수화물 안내
승무원이 보여준 기내수화물 안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000엔을 추가로 냈다...ㅠㅠㅠ
 

추가 위탁수화물에 든 5000엔 영수증
추가 위탁수화물에 든 5000엔 영수증

 

다시 에어서울 탑승후기로

아무튼 5000엔을 추가로 낸 다음에 탑승권을 받았다.  에어서울 탑승권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에어서울 탑승권
에어서울 탑승권

 
비행기 편 수가 적어서 그런지 카운터가 한가했다.
 

에어서울 카운터의 모습
에어서울 카운터의 모습

 
체크인과 수화물 위탁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면세점을 구경하다가 여유 있게 탑승게이트로 갔다.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서의 빡빡한 수화물 검사

탑승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 줄을 서기 싫어서, 사람들이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어느 정도 줄이 짧아진 다음에 나도 줄을 섰다. 
 

에어서울의 탑승게이트 모습
에어서울의 탑승게이트 모습

 
그런데 에어서울은 탑승게이트에서도 휴대수화물 검사를 한다. 이런 경우는 한국 항공사에서는 처음이었다. 미국이나 남미에서 비행기를 탈 때에도 프런티어 항공이나 스피릿 항공과 같은 초저가 항공을 제외하면 탑승게이트에서 휴대수화물 검사를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탔던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라탐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 항공, 코파항공 등은 그랬다.

 

에어서울을 꼭 이용해야 하는 사람은 에어서울의 엄격한 수화물 확인 및 검사에 대해서 미리 대비하는 편이 좋겠다.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 있는 기내휴대수화물 검사대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 있는 기내휴대수화물 검사대


 아무튼 탑승게이트에서 수화물 검사를 받고 비행기에 들어갔다.

 

에어서울의 비행기 좌석

미국 초저가 항공과 같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없다. 좌석 간 간격도 넓지 않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에어서울의 좌석 모습
에어서울의 좌석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식

기내식은 사전에 주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된다. 물론 유료서비스이다. 기내식 메뉴는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에어서울 유료 기내식 메뉴
에어서울 유료 기내식 메뉴

 

기내식 이외에도 음료서비스도 있고,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에어서울의 경우에는 물도 유료이다. 제주항공이나 에어부산과 같은 비슷한 가격의 저가항공의 경우에는 물은 무료서비스였다. 아래의 사진의 음료메뉴의 좌측 상단에 물도 판매하고 있다.

 

에어서울 유료 음료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유료 음료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간식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간식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이용 후 종합평가

비행기 좌석은 좁다.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하다. 기내엔터테인먼트도 없다.

 

수화물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그리고 물도 유료로 제공된다. 비행깃값이 매우 싸지 않는 이상, 굳이 비슷한 가격의 다른 저가항공을 놔두고 에어서울을 이용할 필요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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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로스앤젤레스에서 페루의 리마로 이동하면서 코파항공(Copa Airlines)을 이용하였다. 코파항공은 파나마의 항공사로, 허브공항도 파나마 시티에 있다. 코파항공의 기내식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리마로 이동하면서 총 두 번의 기내식을 먹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나마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 번, 파나마에서 리마로 가는 비행기에서 한 번을 먹었다.

 

1. 첫 번째 기내식 : 비프앤 라이스(소고기와 밥)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하고 한 시간 반 정도 지나자 승무원이 밥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비프앤 라이스(소고기와 밥), 치킨 파스타 중에서 선택이었다. 나는 소고기와 밥을 선택했다. 기내식은 아래의 사진과 같다.

 

코파항공 기내식, 비프앤 라이스
코파항공 기내식, 비프앤 라이스

 

포장을 뜯으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된다. 소고기와 밥 그리고 샐러드가 있다.

 

코파항공 기내식, 비프앤 라이스 2
코파항공 기내식, 비프앤 라이스 2

 

밥을 나누어 준 다음에는 음료수도 나누어 준다. 파인애플 주스, 사과주스, 오렌지 주스, 콜라, 사이다, 물에서 선택할 수 있다.

밥과 소고기 둘 다 맛있었다. 소고기가 정말 쫄깃쫄깃했다. 씹는 맛이 좋은 고기였다. 그래서 맛있게 주식을 먹고 샐러드를 먹으려고 했다.

 

그런데 샐러드에는 복병이 있었다. 고수가 들어있던 것이다. 한입 정도는 어떻게 먹었는데 그 이상은 도저히 먹지 못했었다. 그래서 아깝지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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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기내식 : 치킨햄 샌드위치

두 번째 기내식은 파나마에서 출발하고 한 시간 정도 후에 나왔다. 치킨햄 샌드위치와 프랜치 토스트가 있었다. 나는 치킨햄 샌드위치를 선택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은 형태로 포장되어 나누어졌다. 후식으로 과일이 있어서 좋았다.

 

치킨햄 샌드위치 기내식
치킨햄 샌드위치 기내식

 

포장을 뜯으면 아래와 같이 샌드위치가 보인다. 따뜻하다 못해 뜨거울 정도로 데워져 있었다. 맛은 평범했다. 그래도 주스와 같이 먹으니 나쁘지 않았다.

 

치킨햄 샌드위치 기내식
치킨햄 샌드위치 기내식

 

샌드위치를 다 먹고 후식으로 나온 과일까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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