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인양구의 저가항공 에어서울 탑승후기 + 에어서울의 엄격한 수화물 규정에 당한 이야기

2023. 8. 1. 16:36항공사 이용 후기

이번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에어서울을 이용해 보았다. 지금까지는 제주항공을 많이 이용했었고, 에어부산과 진에어도 몇 번 이용해 보았다. 그래서 에어서울도 한번 이용해보려고 했다. 에어서울을 이용한 후기를 간략히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에어서울 이용 후기 요약

추천도 : 매우 비추
요금 : 보통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함)
편의도 : 보통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함)
수화물 규정 : 매우 엄격함. 기내수화물은 무조건 1개 이하. 10KG 이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무조건 카운터에서 위탁수화물로 부쳐야 한다. 이때 추가 위탁수화물 수수료로 5천엔이 든다. 다른 저가항공의 경우, 규정에는 비슷하게 적혀 있지만, 기내캐리어 한 개와 기내 가방 한 개는 허락해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기내수화물 무게를 측정하는 경우는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요금과 편의도가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한데 수화물 규정이 너무나도 엄격한 에어서울을 이용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에어서울 이용 후기 본문 시작

인천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나리타 공항으로 갔다. 나리타 공항은 꽤나 컸다. 전철에서 내려서 가장 멀리있는 카운터에 위치한 에어서울 카운터까지 가는데도 시간이 꽤 걸렸다. 에어서울 카운터 앞에 가니 아래와 같은 안내판에 카운터 운영시간 등이 적혀 있었다.
 

나리타 공항의 에어서울 체크인 시간 안내문
나리타 공항의 에어서울 체크인 시간 안내문

 

에어서울의 수화물 규정에 당하다..

사람이 적었기에 바로 체크인 할 수 있었다. 그렇게 평소대로, 다른 항공사에서 하던 대로 체크인을 마치려고 하는데, 승무원이 나에게 기내캐리어를 올려달라고 했다. '기내캐리어를 올려달라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10개가 넘는 항공사를 이용해 보았지만 기내캐리어 무게를 재는 곳은 처음이었다. 기내캐리어 무게를 잰 다음에는, 매고 있던 백팩도 올려달라고 했다. 이런 경우가 있나 싶었지만 따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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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캐리어와 가방의 무게를 합쳐서 12키로였다. 승무원은 기내용 수화물은 기내캐리어와 가방 중 하나만 허락된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보통 기내용 수화물 1개, 백팩 1개까지는 봐주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이다. 승무원은 나에게 기내캐리어와 백팩 중 하나를 위탁수화물로 맡기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위탁수화물 수수료는 5000엔이었다. 탑승게이트에서 걸리게 되면 7000엔이니 지금 하는 편이 낮다고 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5000엔이 적은 금액은 아니었기에 더 당황스러웠다. 
 

승무원이 보여준 기내수화물 안내
승무원이 보여준 기내수화물 안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5000엔을 추가로 냈다...ㅠㅠㅠ
 

추가 위탁수화물에 든 5000엔 영수증
추가 위탁수화물에 든 5000엔 영수증

 

다시 에어서울 탑승후기로

아무튼 5000엔을 추가로 낸 다음에 탑승권을 받았다.  에어서울 탑승권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에어서울 탑승권
에어서울 탑승권

 
비행기 편 수가 적어서 그런지 카운터가 한가했다.
 

에어서울 카운터의 모습
에어서울 카운터의 모습

 
체크인과 수화물 위탁을 마치고, 출국심사를 받았다. 그리고 면세점을 구경하다가 여유 있게 탑승게이트로 갔다.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서의 빡빡한 수화물 검사

탑승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줄을 섰다. 줄을 서기 싫어서, 사람들이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어느 정도 줄이 짧아진 다음에 나도 줄을 섰다. 
 

에어서울의 탑승게이트 모습
에어서울의 탑승게이트 모습

 
그런데 에어서울은 탑승게이트에서도 휴대수화물 검사를 한다. 이런 경우는 한국 항공사에서는 처음이었다. 미국이나 남미에서 비행기를 탈 때에도 프런티어 항공이나 스피릿 항공과 같은 초저가 항공을 제외하면 탑승게이트에서 휴대수화물 검사를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 적어도 내가 지금까지 탔던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라탐항공, 델타항공, 아메리칸 항공, 코파항공 등은 그랬다.

 

에어서울을 꼭 이용해야 하는 사람은 에어서울의 엄격한 수화물 확인 및 검사에 대해서 미리 대비하는 편이 좋겠다.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 있는 기내휴대수화물 검사대
에어서울 탑승게이트에 있는 기내휴대수화물 검사대


 아무튼 탑승게이트에서 수화물 검사를 받고 비행기에 들어갔다.

 

에어서울의 비행기 좌석

미국 초저가 항공과 같다.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없다. 좌석 간 간격도 넓지 않다. 아래의 사진을 참고하기 바란다.
 

에어서울의 좌석 모습
에어서울의 좌석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 모습


에어서울의 기내식

기내식은 사전에 주문하는 경우에만 제공된다. 물론 유료서비스이다. 기내식 메뉴는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에어서울 유료 기내식 메뉴
에어서울 유료 기내식 메뉴

 

기내식 이외에도 음료서비스도 있고, 간식도 판매하고 있다. 신기한 것은 에어서울의 경우에는 물도 유료이다. 제주항공이나 에어부산과 같은 비슷한 가격의 저가항공의 경우에는 물은 무료서비스였다. 아래의 사진의 음료메뉴의 좌측 상단에 물도 판매하고 있다.

 

에어서울 유료 음료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유료 음료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간식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간식서비스 메뉴

 

에어서울 이용 후 종합평가

비행기 좌석은 좁다. 다른 저가항공과 비슷하다. 기내엔터테인먼트도 없다.

 

수화물 규정이 매우 엄격하다. 그리고 물도 유료로 제공된다. 비행깃값이 매우 싸지 않는 이상, 굳이 비슷한 가격의 다른 저가항공을 놔두고 에어서울을 이용할 필요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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