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1. 07:21ㆍ볼리비아 여행/우유니 여행
서문 : 우유니에서 싸고 좋은 호스텔을 찾으러 다니다.
우유니 숙박이라면 이색적인 소금 호텔이 유명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금 호텔은 하루 정도 체험 삼아서 머무르는 것에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며칠 머물기에 불편할 수도 있다. 바닥에 소금이 뿌려져 있기 때문에 바닥에 내려놓은 짐이나 떨어뜨린 물건에 소금이 묻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볼리비아의 다른 도시로 이동하기 위해서 우유니 시내에 머물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그랬다. 2박 3일 우유니 투어로 지쳐있었기 때문에 그냥 호텔에서 푹 쉬고 싶었고, 다음날 포토시로 이동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시내의 호텔이나 호스텔을 잡아야 했다. 하지만 싸고 괜찮은 호스텔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우유니 투어가 끝나고 여행사에 짐을 맡긴 다음에 우유니 시내에서 호스텔을 찾으러 다녔다. 그러나 대부분 비싸거나 자리가 없었다. 그렇게 결국 찾지 못한 채로 여행사에 짐을 찾으러 갈 시간이 되어버렸다. 여행사에 가서 짐을 찾으면서 현지인 직원에게 싸고 좋은 호스텔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여행사 직원은 좋은 곳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40 볼리비아노(7500원) 정도인데 괜찮냐고 물었다. 생각보다 싸서 놀랐다. 시설이 안 좋은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을 정도이다. 여행사 직원은 뜨거운 물도 나오고 와이파이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퇴근시간이니 직접 안내해 주겠다고 했다. 일단 여행사 직원을 따라가 보기로 했다.
볼리비아 우유니의 HOSTEL VIELI
여행사 직원은 나를 'HOSTEL VIELI'라는 곳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잠깐 들어가서 40볼리비아노 맞는지, 뜨거운 물은 나오고 와이파이는 되는지 확인했다. 그리고 나에게 다 맞다고 말한 다음에 퇴근했다. 호스텔 외관은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
사실 숙박비가 40 볼리비아노이어서 처음에 그렇게 큰 기대는 안 했다. 프런트에서 40 볼리비아노를 내고 영수증과 방 키를 받아서 방으로 갔다. 프런트 직원은 영어는 못했지만 친절했다.
프런트에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복도 디자인이 너무 좋았다. 아래의 사진처럼 되어 있다.
복도 중간이나 몇몇 위치에 테이블이 놓여 있다. 그래서 노트북으로 작업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무엇보다 방 상태가 괜찮았다. 40 볼리비아노 내고 들어간 방인데 방도 크고 침대가 4개나 있었다. 아래의 사진처럼 보이는 방을 나 혼자서 썼다. 칠레나 페루에서의 호스텔에서는 모르는 사람들과 방을 같이 썼는데 볼리비아에서는 그냥 하나의 방을 주었다.
그리고 와이파이도 정말 잘 된다.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지금까지 머물렀던 대부분의 호스텔에서 와이파이가 잘 되었지만 그렇지 않은 곳들도 있었다.
샤워할 때 뜨거운 물도 잘 나왔다.
아쉽게도 아침식사는 없다. 하지만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많아도 15 볼리비아노이면 배를 충분히 채울 수 있다.
만약 다른 배낭여행자가 나에게 우유니의 숙소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이 호스텔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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