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25. 19:45ㆍ볼리비아 여행/산타크루스 여행
칠레에서 볼리비아로 넘어온 지 한참이 되었지만 내 지갑에는 아직 칠레 페소가 남아있었다. 볼리비아는 수수료가 없는 ATM이 있었기 때문에 환전상을 갈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굳이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으니, 이번에 산타크루스에 있는 환전상에 가서 페소들을 볼리비아노로 바꿨다.
산타크루스의 9월 24일 광장 옆에는 환전상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가게들이 다 환전상이다.
환전상마다 자신들이 사고파는 환율을 표시해 둔다. 23년 2월 말 기준으로 1 달러는 6.9 볼리비아노, 1 유로는 7.4 볼리비아노 수준이다.
신기하게도 바로 옆에 있는 가게인 데에도 환율이 다른 경우가 많다. 거액의 돈을 환전한다면 이곳저곳 환율을 비교한 다음에 하는 편이 좋다. 나는 6000 칠레 페소만 환전할 생각이어서 첫 번째 들어간 곳에서 그냥 했다. 1000 칠레 페소에 8.1 볼리비아노였다. 나중에 보니 1000 칠레 페소에 8.2 볼리비아노를 적어놓은 가게도 있었다. 그래도 0.6 볼리비아노 밖에 차이가 안 난다.
6000 칠레 페소를 내고 48.6 볼리비아노를 받기로 했다. 페루나 칠레에서는 외화를 받고 정확히 그 금액에 상당하는 돈과 영수증을 줬었다. 여기서는 계산기로 몇 볼리비아노인지만 알려주고 영수증은 안 준다.
점원이 나에게 1.5 볼리비아노가 있는지 물어보았다. 있다고 한 다음 1.5 볼리비아노를 주자, 50 볼리비아노 지폐를 주웠다. 0.1 볼리비아노는 버림 되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50 볼리비아노를 받아서 가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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