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설산과 차가운 바다가 조화로웠던 스발바르 제도의 콩스 피요르(Kongsfjorden)
로카인양구가 탄 크루즈는 롱위에아르비엔(Longyearbyen)을 떠나서 콩스피오르로 향했다. 콩스피요르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피오르는 아니지만, 스발바르 제도를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하는 피요르이다. TV로만 보던 곳을 직접 볼 수 있게 된다는 사실과 롱위에아르비엔보다 더 북쪽으로 간다는 사실에 설렜다. 동시에 이틀간 정들었던 롱위에아르비엔을 떠난다는 것이 아쉬웠다. 멀어져 가는 롱위에아르비엔을 바라보면서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이곳에 나중에 또 올 수 있는 기회가 있을란지... 롱위에아르비엔은 곧 보이지 않을 만큼 멀어졌다. 나는 선내로 들어가서 향해도를 보았다. 스발바르제도를 바라볼 수 있게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콩스피오르에 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콩스피요르에 북위 79도라고 ..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