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 22:23ㆍ한국 여행
경기도 여주에 있는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에 다녀왔다. 세종대왕릉도 영릉(英陵), 효종대왕릉도 영릉(寧陵)이라고 한다. 한자는 다르지만 한글로 쓰면 똑같다. 영릉은 관광 및 산책 코스로 정말 좋은 곳이다.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모습도 매우 웅장하고 멋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에 조성된 소나무 숲도 정말 보기 좋았다.
관광 후기를 쓰기 전에 영릉의 지도를 보고 가자.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지도는 아래와 같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은 각각 주차장과 매표소는 따로 있지만 왕의 숲길과 영릉길로 이어져있다. 그래서 어느 한 릉부터 본 후에 길을 따라 다른 릉을 볼 수도 있고, 하나의 릉만 보고 끝낼 수도 있다. 자유롭게 코스를 정하면 된다. 나는 이번에 세종대왕릉을 보고 왕의 숲길을 통하여 효종대왕릉으로 간 후에 다시 영릉길로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했다.
세종대왕릉 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영릉 매표소를 향하여 걸어갔다. 역시 영릉은 풍경이 아름답다. 특히 잘 자란 소나무 숲은 보고만 있어도 마음에 편안해진다.
매표소에서 관람요금을 냈다. 관람료가 인당 500원이었다. 너무 쌌다. 풍경이 좋은 것에 비하여 관람요금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요금을 내고 세종대왕릉으로 걸어갔다. 걸어가다 보면 우측 편에 재실이 보인다. 뭔가 새로 지은 느낌이 났다.
좀 더 걸어가면 홍살문과 정자각 그리고 세종대왕릉이 보인다. 수많은 소나무들로 둘러싸인 세종대왕릉 모습이 가관이었다.
예전에는 정자각 왼편에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다. 이번에 다시 가보니 계단이 없어지고 대신에 비탈길로 바뀌었다.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 세종대왕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미술 교과서에서 볼 법한 문석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다시 비탈길을 따라 조금 내려온 뒤, 왕의 숲길을 걷기 시작했다.
잘 조성된 소나무길을 걸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올 때마다 이렇게 좋은 소나무길이 우리나라에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언덕길이지만 천천히 걸으니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15분 정도 걸으니 효종대왕릉이 나왔다. 효종대왕릉도 세종대왕릉과 같이 똑같은 감동을 주었다.
효종대왕릉을 보고 영릉길을 따라 다시 세종대왕릉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영릉 한 바퀴를 돌면 차분해진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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