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4. 21:23ㆍ터키(튀르키예) 여행
다시 버스를 타고 파노라마 1453으로 출발하였다. 가면서 버스 창문 밖으로 테오도시우스의 삼중 성벽이 보였다. 멀리서 보는 데에도 상당히 견고해 보였다. 군데군데 없어지거나 훼손된 곳들도 있었지만 상상의 날개를 펼쳐서 과거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노력하였다. 성벽에 직접 가서 그 위용을 더 자세히 느껴보고 싶었다. 만약 자유여행이라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지만 패키지 투어이니 정해진 일정을 따르기로 하였다.
버스가 파노라마 1453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가이드를 따라서 파노라마 1453 박물관으로 이동하였다. 박물관 앞에 공원이 있었다. 공원을 거쳐서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박물관의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계단을 타고 내려갔다. 테오도시우스 3중 성벽과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성전에 대하여 설명하는 전시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하지만 터키어로 쓰여있었고, 가이드를 따라가야 했기에 제대로 보기는 어려웠다.
가이드가 콘스탄티노플 공성전 당시의 지도 앞에 서서 설명하기 시작하였다. 8만에서 20만으로 추정되는 오스만 제국의 군대를 이끄는 마흐메트 2세가 로마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기 위하여 왔다. 콘스탄티노플을 수비하는 로마제국 군대의 병사는 7천 정도밖에 없었다. 하지만 로마제국에게는 그 유명한 테오도시우스 3중 성벽이 있었다. 비록 많은 병력 차이가 있었지만 3중 성벽 덕분에 로마제국은 오랫동안 버틸 수 있었다. 그렇지만 수비대의 실수로 출입문이 열린 채로 방치되는 사고가 일어나고 오스만 군대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결국에 콘스탄티노플은 오스만 제국이 점령하게 된다.
가이드의 설명이 끝나고 파노라마를 보기 위하여 이동하였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니 파노라마가 나왔다. 군악대의 음악소리도 들렸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오스만 제국은 세계 최초로 군악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파노라마 1453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실제로 콘스탄티노플 공성전 당시의 음악인지는 잘 모르겠다.
파노라마에는 그 당시 전투가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파노라마에서 여러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
위의 사진과 같이 마흐메트 2세의 모습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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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를 관광하고 나서 박물관을 나왔다. 나와서 보니 박물관 외벽에도 다양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박물관 앞의 공원도 잘 정비되어 있었다.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 모두가 모인 것이 확인되자 우리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을 먹은 후에 탁심 광장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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