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 11:55ㆍ스페인, 포르투칼 여행
세고비아의 야경을 보고 돌아와서 호텔에서 푹 잤다. 다음날 오전에 아침을 먹고 산책을 나갔다. 원래 선택관광으로 세고비아 열기구 투어가 있었는데 바람이 세서 취소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선택관광 일정 시간이 빈 것이기에 산책할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 집합 시간은 오전 10시이었다.
호텔을 나와서 바로 로마 수도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어젯밤에 본 로마 수도교의 야경도 좋았지만 해가 뜰 때 보는 모습이 더 웅장해 보였다. 수도교의 견고함이 훨씬 더 잘 보였다.
가까이 가보니 어젯밤에는 어렴풋이 보였던 수도교 옆의 성벽들이 잘 보였다. 멋있었다. 계단을 따라서 성벽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면서 수도교와 세고비아 시내의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하였다. 수도교가 있었기에 세고비아라는 도시가 성장할 수 있었을까? 아니면, 세고비아라는 도시가 있었기에 로마 수도교가 지금까지 보존될 수 있었을까? 답은 모르겠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
성벽을 다 올라서 주변에 펼쳐진 풍경을 구경하였다. 그리고 예전에는 어떤 모습으로 수도교를 통하여 물이 각 가정으로 배달되었을지 상상해 보았다. 예전 사람들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눈앞에 펼쳐진 풍경들과 오버랩해 보았다. 풍경을 만끽하고 세고비아 대성당으로 이동하였다.
가면서 재미있는 건축물들을 많이 보았다. 아래의 사진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벽면에 사각뿔 모양의 돌기들이 붙어져 있어서 독특한 모양이었다. 벽면 한 면이 특이할 뿐인데 건물 자체가 색달라 보였다.
세고비아 풍경이 펼쳐진 곳에서 시내 풍경도 감상하고 지나갔다. 뭔가 전체적으로 적색빛이 도는 도시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세고비아 대성당에 도착하였다. 햇빛에 비추어진 대성당의 모습이 한눈에 보였다. 그 위풍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탑 모양의 장식물이 매우 많았다.
성당 앞에 오래된 벤치들이 보였다. 여기 사람들은 성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이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떨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래된 벤치를 보면서 그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서 수다를 떨었던 추억을 간직하고 있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오래된 장소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이 겹쳐져 있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기에 세고비아 대성당을 한 바퀴 돌았다.
성당의 일부분은 보수공사를 하는 것 같았다. 성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새로 만들고 있었다.
성당을 돌아보는데 벽면에 재미있는 장식이 있었다. 벽면에 다양한 조각으로 장식을 하다니, 정말 공들여서 성당을 만든 것 같다.
성당 구경을 마치고 집합 시간에 맞추어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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