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 17:53ㆍ스페인, 포르투칼 여행
코치니요 아사도는 쉽게 말하면 새끼 돼지고기 통구이이다. 세고비아의 대표적인 요리이기도 하다. 예전에 고등학생 때, 스페인어 클러스터에서 코치니요에 대하여 들었다. 고기가 매우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여 나중에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다. 스페인의 세고비아에서 이 요리를 먹어보고 싶었다.
이번 패키지여행에서 세고비아에 간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코치니요를 먹을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다. 세고비아에 도착한 날 저녁에 코치니요를 먹기 위해서 가게를 찾아보았지만 실패하였다. 왜냐하면 야경을 보다가 시간이 너무 늦어버렸기 때문이다. 가게 마감시간이 다 되어버린 것이다. 코치니요를 먹겠다고만 했지 어디가 맛집인지 몰라서 헤맨 것도 이유였다. 다음날에 가보기로 하였다.
다음날 아침에 호텔 프런트에 가서 코치니요를 먹고 싶은데 좋은 가게를 추천해달라고 했다. 먹고 싶은 마음에 영어가 술술 나왔다. 직원이 웃으면서 가게 이름을 써주었다. '깐디도'라는 가게였다.
그래서 세고비아에서의 자유 시간에 이 가게에 가보기로 하였다. 가게에 도착하였을 때, 가게의 풍경이 멋있어서 우선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가게 안으로 당당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아쉽게도 코치니요를 먹을 수는 없었다. 가게 오픈이 오후 1시 반부터이었기 때문이다. 가게의 점원은 영어를 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예전에 배워서 조금만 기억나는 스페인어를 이용하여 코치니요를 먹고 싶다고 했다. 점원은 오픈 시간이 1시 반부터이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알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가게 구경을 하고 가도 되겠냐고 했다. 점원이 웃으면서 하고 가라고 했다.
아직 오픈시작 전이었기에 주문은 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게 구경은 할 수 있었다. 매우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가게였다.
가게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 세고비아에 오면 이 가게 앞에 있는 자리에서 코치니요를 먹어보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그 결심을 예쁜 사진으로 기록했다.
다른 코치니요 가게들도 모두 마찬가지로 오픈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데 우리 패키지의 자유 시간은 오전이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패키지는 주변의 다른 가게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세고비아에 왔으면 코치니요를 먹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음식을 먹다니 아쉬웠다.
대신에 스페인식 샐러드와 고기 요리를 먹었다. 고기 요리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고기의 맛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코치니요를 못 먹은 아쉬움의 맛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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