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4. 15:30ㆍ스페인, 포르투칼 여행
패키지 투어의 버스는 세고비아를 떠나서 똘레도로 향했다. 세고비아를 출발하고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지나서 톨레도에 도착하였다. 가이드는 톨레도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경치 좋은 곳에서 내려서 사진을 찍었다. 똘레도성과 대성당 등 톨레도의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다.
경치를 충분히 구경한 다음에 다시 버스에 타서 톨레도 시가지 방향으로 이동하였다. 시가지 주변에서 내린 다음에 걸어서 이동하였다. 이동하면서 보는 톨레도의 풍경들이 멋있었다.
어느 정도 걸은 다음에 우리는 산토토메 성당에 도착하였다. 성당 앞에서 잠시 입장을 기다렸다. 가이드는 산토토메 성당에서는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만 열심히 보면 된다고 안내를 했다. 성당 안에 다른 볼 것들도 많지만 그런 것들은 톨레도 대성당에 가서 더 멋진 것들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엘 그레코의 명화 하나를 보기 위해서 이 성당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 그림을 열심히 볼 것을 강조했다. 가이드의 설명을 수신기로 열심히 들었다.
벽에 입구와 출구 안내판이 붙여져 있다. 안내판에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에서 나오는 어린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가이드가 티켓 구매를 끝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서 입장하였다. 들어가면 성당 본관에 들어가기 전에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을 볼 수 있다.
오르가스 백작은 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전설에 따르면 그런 그가 죽었을 때, 하늘에서 스테판 성인과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천국에서 내려와서 그를 직접 묻어주었다고 한다. 이 그림은 그 전설을 주제로 한 것이다.
그림은 천상계와 지상계로 나누어져 있다. 위쪽이 천상계이고 아래쪽이 지상계이다. 우선 지상계를 보자. 지상계에서는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테판 성인과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이 직접 그를 묻어주시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 있다.
그다음에 천상계를 보자. 제일 위에 전지전능하신 예수님(하느님)이 계시고 바로 아래의 왼쪽에 성모 마리아가 계신다. 그리고 그 오른쪽에 세례자 요한이 있다. 많은 천사와 성인들이 그 세 분을 감싸고 있다. 그런데 천상계에서 제일 아래쪽에 그려진 천사를 보면, 천사가 아기를 안고 올라가고 있다. 이 아기가 오르가스 백작이다. 많은 선행을 베풀었기에 영생을 얻어 아기로 새로 태어났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이 그림의 가장 큰 포인트 중 하나는 제일 앞에 있는 어린이이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어린이는 오르가스 백작을 가리키고 있다. 그리고 그림에서 유일하게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영생을 얻으려면, 즉, 구원을 받으려면 오르가스 백작처럼 착하게 살아야 한다."라는 화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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