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19. 14:53ㆍ스페인, 포르투칼 여행
도하를 경유하여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하였다. 인솔자가 있는 패키지여행이었기에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서 마드리드 공항의 입국 심사장으로 이동하였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입국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충 보아도 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라인에 맞추어 줄을 서서 기다리기 시작하였다.
매우 많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지 조금 더웠다. 11월이고 우리나라와 위도가 비슷한 스페인인데도 불구하고 공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내 온도가 높은 것 같았다. 더욱이 가방을 등에 매고 서서 기다리니 더 더웠다. 그래서 가방에서 반팔티를 꺼내서 화장실에서 갈아입고 돌아왔다.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 조금만 더 그냥 참았으면 사람들이 지그재그로 서서 기다리는 곳에 들어가서 화장실에 가기 더 어려워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더워졌기 때문이다. 반팔로 갈아입은 덕분에 조금 더 시원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생각보다 정말 오래 기다렸다. 무려 2시간이나 기다렸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정말 빨리빨리 해주는데, 스페인은 정말 느긋하게 입국심사를 했었다. 입국심사칸도 2곳 밖에 열려있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입국심사칸 2곳에서 천천히 입국심사를 하니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 결국 2시간이나 기다려서야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었다. 오래 기다린 입국심사였지만 심사는 너무 간단하게 끝났다. 여권을 보여주자 도장을 찍고 끝이었다.
입국심사를 통과하고 인솔자의 안내에 따라서 버스를 타러 갔다. 버스를 타러 가면서 공항을 구경하였다. 마드리드 공항은 하나의 예술품처럼 생겼다. 기둥들도 그냥 기둥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품의 조각처럼 만들어져 있었다.
전등의 모습과 배치도 하나의 예술작품이었다. 느렸던 입국심사 속도와 공항의 예술성이 오버랩되면서 '속도의 한국, 예술의 유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예술성을 더 키울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출국장을 나와서 인솔자를 계속 따라갔다. 공항이 꽤나 컸다.
중간에 스타벅스 커피 기계도 있었다. 자유여행으로 왔거나, 조금만 여유가 있었으면 한번 커피를 따라서 마셔보고 싶었는데 인솔자를 따라가는데 바빠서 그러지 못했다.
기계를 지나치고 조금 더 걸어가자 버스가 주차된 곳이 나왔다. 짐칸에 캐리어를 싣고 버스에 탔다. 버스는 마드리드 시내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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