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챌린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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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운하와 모기떼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파나마 운하.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운하로 유명하다. 이 운하를 거치지 않고 이동하려면 남미 땅 끝까지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한다.예전부터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배타고 여행한 덕분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의외의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모기다.정말 모기가 꽤나 많다. 갑판이 높은 곳에 있는데에도 어디선가 모기가 나와서 달려든다.바다에서 갑문타고 호수위로 올라갔다가, 갑문으로 다시 내려오는 신기한 구조를 조고 있으면 어느새 모기가 달라붙어 있었다.파나마 운하를 만들기 위해 여러 인부가 죽었다고 배웠다. 덥고 습한 곳이기 때문에 역병으로 많이 죽었다고 했다. 책으로만 봤을 때는 실감이 안났는데, 이번에 배타고 지나가니 그분들의 고생이 좀더 가까이 다가왔다. ..
2024.11.21 -
아랍에미리트의 발전과 삶의 자세
아랍에미리트 관광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이렇게 화려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오일머니의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척박한 땅에서 이렇게 화려한 도시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정말 에어컨이 없으면 살기 힘들 것 같은 더위에서도 이런 도시를 만든 것이 대단했다. 아랍에미리트는 원래 도시가 생기기 어려운 곳이다. 땅도 척박하지만, 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랍에미리트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석유의 공이 크다. 원래는 아무 의미 없는 석유가 시대가 바뀌면서 부의 원천이 된 것이다.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람도 같지 않을까?' 우리가 가진 재능 하나하나도 시대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쓸모없는 ..
2024.11.20 -
동대문 시장에서 배낭여행용 백팩을 산 후기 (by 로카인양구)
배낭여행에는 큰 백팩이 필요하다. 며칠만 여행하고 돌아올 것이라면, 작은 가방도 괜찮다. 하지만 장기 여행을 떠나려면 어느 정도 짐이 들어가는 큰 백팩이 필요하다. 그리고 적당히 싼 가방이 좋다. 비싸보이는 브랜드 가방이 치안이 안 좋은 나라에서는 좋지 않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선진국 여행이라면 상관없다. 선진국 여행 가는데 백팩을 메고 갈 메리트는 많지 않지만. 나도 이번에 오랫동안 배낭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큰 백팩을 샀다. 온라인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오랫동안 쓸 백팩을 사는 만큼 직접 보고 사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여주 아울렛을 가보았다. 그런데 의외로 대형 백팩이 별로 없던 것은 차치하고, 가격이 다 너무 비쌌다. 가장 싼 것이 21만 원이었다. 그래서 동대문시장과 남대문..
2024.11.19 -
중국 기차 딱딱한 좌석칸과 서민의 삶
중국 여행에서 가끔씩 딱딱한 좌석칸을 이용했다. 야간열차에서 딱딱한 좌석칸은 가장 저렴한 좌석으로 주로 돈 없는 사람들이나 운 없게 침대차 좌석 예약을 못한 사람들이 많이 탄다. 이 딱딱한 좌석에 앉아서 하룻밤을 지새우는 일은 보통 고생이 아니다. 하지만 비록 고생할 지라도 한 번쯤은 꼭 타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 여행에서 중국인들의 삶, 특히 중국 서민들의 삶을 가장 잘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도 중국 중장기 여행을 가면 꼭 한 번씩 탄다. 희망이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과 삶에 지친 어른들의 모습. 그 오묘한 조화로운 대조를 보면서 삶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생각하면서 시간을 지내다 보면, 어느새 주변의 거의 다 자고 있다. 좌석에 앉아서 자는게 불편한 사람들은..
2024.11.18 -
일본 로보콘 전국대회 관람후기 (by 로카인양구)
회사에서 일본 고등전문학교 로보콘(로봇콘테스트의 줄임말) 전국대회 티켓을 나눠준다는 공지가 떴다. 평소에 한 번쯤은 가보고 싶었기에 바로 신청했다. 그리고 티켓을 받아서 오늘 다녀왔다. 그래서 로보콘 후기를 남기려고 한다.회사에서 사내우편으로 티켓을 보내주었다. 아래의 사진처럼 생겼다.일본 국기관에서 열리기 때문에 양국역까지 전철로 갔다. 양국역에서 내려서 국기관에 가니 벌써 줄이 매우 길었다.그래도 입장속도가 빨라서 15분 정도만에 입구까지 왔다. 티켓을 제출하면 좌석표와 팔찌를 준다. 적힌 좌석에 가서 앉으면 된다. 입구에 들어가면 혼다, 도쿄일렉트론 등의 후원사가 부스를 차려서 자신들의 기술을 홍보한다. 팜플랫들도 나누어주어서 몇 개 받았다. 국기관은 원래 스모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도 스모 보..
2024.11.17 -
볼리비아 비자 발급을 위한 영문 잔고 증명서 발급 후기 (by 로카인양구)
볼리비아 비자 발급에 필요한 서류 중 본인 명의의 통장 영문 잔고 증명서가 있다. 본인 통장에 500불 이상이 있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500불이면 1달러 당 1400원이라고 해도 70만원 정도이니 큰 금액은 아니다. 그래서 금액 자체는 부담이 없다. 문제는 '영문'이라는 것이었다. 국문 잔고 증명서는 인터넷으로도 발급이 가능했지만, 영문 잔고 증명서는 인터넷 발급이 안됐다. 영어 이름이 등록이 안 되어 있으니 은행 창구에서 발급받으라는 안내만 나왔을 뿐이었다. 그래서 잔고 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직접 은행에 갔다. 70만 원 이상 들어있는 통장이 있는 은행 가운데에서 제일 가까이 있었던 국민은행에 갔다. 번호표를 뽑고 30분 정도 기다렸다. 여주와 이천 지역에 은행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다. 대기시간이 기..
2024.11.16